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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찬스 Dec 19. 2024

빚이 아닌 빛으로 가득한 인생


사람의 뇌는 부정어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어린아이에게 "방에서 뛰지 마"라고 하면 어떻게 해서든 더 뛰려고 한다. 유명한 관광지에 '낙서 금지'라고 되어 있는 곳에 온갖 낙서들이 가득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렇듯 사람의 뇌는 '해서는 안 돼', '하지 마' 등의 부정어는 인식하지 못한다.

이 같은 뇌의 원리를 알고 나서, 나 또한 지나 온 내 인생을 되돌아보았다. 50이 되도록 뭐 하나 크게 잘 된 것 하나 없는 나의 인생에 대해서 말이다.

'왜 내 인생은 엉망인거지?'

'왜 나는 빚만 가득 있는 인생인 거지?'

예전의 나는 항상 이렇게 부정적으로 얘기하곤 했었다. 무언가를 바라기 위한 소원을 빌 때에도 항상 이렇게 읊조렸다.

"제발 빚 좀 없게 해 주세요."


"제발 실수 좀 안 하게 주세요."

"병 안 생기게 해 주세요."


그런데 희한하게도 나의 뇌는 '없게 해 주세요.', '안 하게 해 주세요.'라는 뒷말은 쏙 빼먹고, 오로지 '빚, 실수, 병'이라는 단어들에만 집중했다. 평소에 무심코 아무렇지 않게 그런 말들을 쓰다 보니, 뇌는 그 단어들만 입력했던 것이다.

그러면 입력한 단어를 가져다주기 위해, 나의 뇌는 열심히 작동해서 나에게 갈수록 많은 빚과 실수, 병을 가져다주었다. 너무나도 웃픈 현실이었다.


'아! 그래서 나한테는 들어오라는 돈은 갈수록 안 들어고, 들어오지 말라는 것들만 골라서 들어온 거였구나!'


그래서 부정어는 인식하지 못한다는 뇌의 원리를 내 인생에도 한 번 적용해 보기로 했다.

"왜 나는 빚만 가득하고, 되는 게 없지?"

 '빚'이라는 단어 하나를 이렇게 바꾸기로 한 것이다.

​"내 인생은 빛으로 가득한 인생이야!"

이렇게 글자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도, 내 입술은 또 씰룩거리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정말 인생이 빛으로 가득할 것처럼 느껴졌다.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언어는 뇌의 전두엽을 활성화시켜 더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고 한다. 이렇게 뇌를 훈련시키면 삶의 태도가 서서히 변한다고도 한다.

나는 항상 내 입에서 나오는 말들을 이런 긍정어로 가득 채우기로 했다. 거울을 볼 때에도, 일을 하다가도 항상 말이다.

"나는 몸과 마음이 항상 건강해."

"내 인생은 언제나 좋은 일들로 가득하다."

"나는 남들을 도와줄 수 있는 충분한 돈을 번다."

그렇게 되뇌다 보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다.

이 작은 변화가 가지고 올, 내 삶의 놀라운 결과를 나 또한 기대하고 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어둠 속에서 헤매지 않기로 했다. 앞으로의 내 인생은 밝은 빛으로만 가득할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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