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창을 향해 앉는다

by 리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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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너머 흘러가는 풍경
그 안에 그녀의 눈길이 머문다
어디론가 가고 있는 몸보다
더 멀리, 더 깊이 떠나는 마음


햇살은 그녀의 어깨 위에 내려
한 송이 노란 꽃처럼 피어나고
그 조용한 미소 안에
말하지 못한 계절이 숨어 있다


바람도 조용히 따라 앉아
그녀의 침묵을 닮아간다
아무 말 없어도 아름다운 순간,


그것만으로도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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