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0, 2025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

by 헤매이는 자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녀에게 "자기는 왜 이렇게 매력 있고 예뻐?" 라고 진심으로 궁금해서 물었다.

그리고 다음 번에 어머님을 뵈면, 그녀를 배셨을 때 도대체 뭘 드신 거냐고 여쭤보겠다 했다.

그녀는 너무 어이 없는 질문이라 뭐라 말을 못 하겠다며 겸손하게 웃는다.

나는 100% 진심인데.


그녀는 아침에 일어나, 카페에서 빵에 아이스 라떼를 곁들여 본다.

오늘은 댄스 동호회에서 친구들과 함께 춤을 맞춰보는 날이다.

3시간 동안 맹훈련을 하니,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이 된다.

예습이 좀 부족했다고 걱정했던 그녀지만, 역시나 내 예상대로 잘 해냈다.


내 머릿속에서야 그녀는 어디서든 메인 댄서, 메인 보컬, 비주얼 멤버, 확신의 센터상이다.

매일 내 마음 정확히 중심에서 노래 부르고 춤추는 모습을 보면 틀림없다.


동호회 멤버들과 함께 삼겹살 집에서, 삼겹살과 짜파게티를 함께 먹음직스럽게 요리해준다.

그녀의 친구들과 맛있게 먹고, 집에 돌아와 씻고 누우니 천국.


주말을 즐겁게 보내고, 좋은 휴식을 취하는 그녀를 보면, 내가 다 마음이 뿌듯하고 벅차다.

하지만 동시에 그녀가 더 보고 싶어진다. 그녀의 그러한 주말의 일부가 되고 싶어서.


그녀와 함께 살고, 그녀와 여행을 마친 이후로,

오늘 난 처음으로 카페에 그녀 없이 앉아 커피를 마신다.


맛이 없다.

사람들은 이 쓴 걸 도대체 왜 마시는 거지.

이상하다. 그녀와는 매일 두세번씩 카페에 앉았고, 그녀의 커피까지 내가 다 마셔버렸는데.

그녀가 없으니 밥맛도, 커피맛도 딱 떨어지는 것이 신기하다.


그녀가 없는 나는, 그녀의 생각으로 잘 지내고 있다.

하지만, 그녀가 없는 나는,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그녀가 필요하다.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기 때문에.




오늘의 그녀는 칭찬에 겸손한 모습을 안아주고 싶었고,

열심히 춤추는 모습을 본받고 싶었고,

내 삶의 중심에 서있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녀는 안아주고 싶고,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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