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곤소곤 Dec 24. 2024

나는 아기가 너무 예쁘다.

고지식해도 어쩔 수 없어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겠지만, 나는 어릴 때부터 아기를 좋아했다. 너무 예쁘기도 했고, 따뜻하고, 요 꼬물거리는 살덩어리를 안고 있으면 기분이 너무 좋고, 안정이 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인지 아기들을 잘 돌봐주었고, 관심을 가져주었다. 점점 나이를 먹어서도 아기를 좋아했다. 점점 더 커서 어른이 되어서는 나를 닮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아이가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를 꿈꾸면서 자라났다.

누군가는 내가 너무 고지식하다고 한다. 요즘 이렇게 살기 힘든 나날에 무슨 아기냐는 것이다. 아기가 있다는 것은 엄마가 된다는 것이고, 포기할 것들이 많아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인데... 

나는 정말 고지식한 게 맞은 것 같다. 인정하는 것이 더 속 편하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삶. 그 삶은 많은 이들이 행복하기에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내가 잃는 것이 있더라도 얻는 것이 더 많다면 그 꺼이 그 길을 가는 것처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