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내 볼을 스치고
구름이 하늘을 가려 어두워져도
내가 걸어가야 할 고요한 길 위에
살며시 눈물이 머물러요
사랑하는 얼굴조차
이젠 차마 바라볼 수 없지만
두렵고 외로운 내 마음 곁에
눈물이 다가와 속삭여 주네요
눈물이 나를 위로할 때
나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에요
흐르는 고요 속에 담긴 따뜻함이
끝까지 내 곁을 지켜 주네요
떠나가는 길마저 두렵지 않은 건
그 눈물이 곁에 머물러 주기 때문이죠
말하지 못한 이야기와
남겨 두고 가야 할 사랑도 많지만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가기에
눈물이 대신 전해 주겠지요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숨겨둔 아픔이 무너져 내릴 때
눈물은 조용히 다가와
내 어깨 위에 기대어 주네요
끝을 향해 걸어가는 발걸음에도
눈물은 나를 꼭 안아 주고
아무도 채워주지 못한 자리에
마지막 위로가 되어 주네요
눈물이 나를 위로할 때
나는 조용히 눈을 감아요
사랑했던 날들이 스쳐가며
내 마음에 고요를 남겨 주네요
아픔 속에서도 나는 알았죠
그 추억이 내 안을 안아 주었다는 걸
나를 감싸 준 것은
조용히 흐르는 눈물이었어요
내일은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
오늘은 조용히 기도해요.
- 눈물이 나를 위로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