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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컹크 Dec 11. 2024

시골쥐 vs. 도시쥐

결국은 돈?

한국인이 생각하는 시골의 개념은 뭘까?


나는 3년 넘게 나라인구가 서울인구와 비슷한 스웨덴에 살고 있다.

수도인 스톡홀름이 아닌 지방에.


















처음 스웨덴에 왔을 때는 코로나 시기라 사람이 적은 줄 알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사람이 적은 게 당연한 시기였다.

하지만 스웨덴은 거의 유일하게 국가적으로 격리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다.

결국 원래 길에 사람이 적은 곳에 온 것이다.


물론 다운타운에 살지도 않고, 친구가 많지도 않다.

퇴근하고 센터에 갈 일도 많이 없다.


가끔 내가 다시 대도시에 살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해본다.

주말에 늦게 일어나서 대충 씻고 나가면 바로바로 뭔가를 사 올 수 있는, 

대충 빵이나 커피라도 마시고 들어올 수 있는, 

퇴근 후 꼭 약속이 있는 것이 아니더라도 집에 가는 길에 뭔가 돌아다니고 구경할 것이 있는...


꼭 대도시의 삶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운전면허도 없는 나는 가끔 답답하다.

꽤 집순이인 내가 답답할 정도이니 잘 모르겠다.


내가 5년 후 또는 10년 후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 살고 싶은지 생각해 봐도 정확히 잘 모르겠다.

결국은 돈 아닐까?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이래저래 오케이

대도시에 살면 여러 옵션이 있는 것을 즐길 테고, 소도시에 살면 여유로운 삶을 만끽하다 가끔 필요하면 대도시에 다녀올 수 있다.


기승전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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