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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볕병아리 Nov 19. 2024

<아직 가을>

@봄볕,오늘의 시


어깨와 귓불 사이

바람이 분다


가을이다

그대로 드러눕고 싶다


달토끼를 만나러 하늘을 날아보겠다던

동심은 어디쯤에 있는가


가을은 눈치도 없이 짧다

아, 꿈꾸고 싶은 날이다


오늘을 나는

청춘이라 말할까


10월의 달력을

넘기지 않겠다


겨울이 오고 있다 한들

이미 나는 가을로 붉게 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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