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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발라 구운 삼겹살 비빔면

맛있는 라면, 더 맛있게!

by 하늘나루

'안녕하세요!'


'앗, 지난번에 오신 손님 아니세요? 그 글 쓰신다는 분 맞죠?'


'네, 오늘은 삼겹살이랑 비빔면이 좀 필요해서요.'


'마침 오늘 삼겹살이 좋은 게 들어왔답니다.'


이번에 만들어 볼 라면은 삼겹살을 얹은 팔도 비빔면입니다. 물론 삼겹살 비빔면 자체는 인터넷에 레시피가 많이 있습니다만, 오늘 만들어 볼 라면은 조금 특이합니다. 비빔면 소스를 발라 구운 삼겹살이거든요. 고기에 비빔면의 매콤한 향이 배어 더욱 감칠맛 나는 비빔면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팔도 비빔면 컵라면, 오이, 삼겹살 그리고 팔도 비빔면 추가 소스입니다. 필자는 행사 때 구입하여 추가 소스를 증정했는데, 만약 없으시다면 별도로 '비빔장 소스'를 판매하니 그것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거기에 반숙 계란, 마늘 등도 포함입니다!


먼저 오이를 찬 물에 헹궈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줍니다. 기왕이면 가로로 써는 것보다는 세로로 썰어 면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삼겹살인데요, 먼저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삼겹살을 얹고, 비빔면 소스를 넉넉히 발라 줍니다. 필자는 굽기 직전에 발랐는데 미리 한 시간 정도 발라 두어 소스가 스며들게 해도 맛있을 것 같네요. 그럼 구워주겠습니다.


이렇게 미리 바른 소스 외에도 조금씩 부어 가며 삼겹살을 구워 줍시다. 소스가 타지 않도록 휴지 등을 이용하여 조금씩 기름을 제거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일반 삼겹살과 달리 소스가 함께하여 더 노릇한 모습입니다. 문제는 다 익었는지 아는 것인데, 그럴 때에는 삼겹살을 잘라 속살을 확인해 주면 됩니다. 필자는 살짝 그을릴 정도로 바삭하게 구웠습니다.


다 완성하셨으면 미리 준비해 둔 오이와 계란, 마늘과 함께 삼겹살을 라면에 얹어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필자는 삼겹살 두 줄을 넣었는데, 더 많이 넣으면 넘치니 그 점을 주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팔도 비빔면은 1984년 우리나라 라면들이 대부 뜨거운 국물라면일 적 처음으로 비빔라면을 선보이며 탄생했다고 합니다. 당시 스프를 넣은 국물 라면 대신 비빔국수의 조리법을 라면에 적용하면 어떨까 생각한 것에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이름이 팔도인 이유는 전국 팔도의 비빔면 가게를 돌면서 레시피를 연구하며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팔도 비빔면의 특징은 액상스프였습니다. 당시 보편화되어 있던 가루 형태의 스프와 달리 액상스프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쉽지만 비율 등의 문제로 제조 공정이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빔면에 가루를 비벼 먹을 수는 없는 법, 이러한 참신한 스프가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봉지 비빔면의 경우 찬물에 면을 씻어 먹는 등 새로운 요리법을 대거 도입하여 시장에 큰 반향을 끌었다고 합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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