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상생활을 해야 해서 어느 날처럼 학원을 갔다.
학원에 갔는데도 어지럼증은 너무 심하고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
그런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숨이 쉬어지지 않기 시작하며, 과호흡과 눈물이 나길 시작했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누군가가 나의 목을 조이는 느낌의 무서움과 두려움이 차오르면 가슴에는 누가 돌멩이를 넣어놓은 것 마냥 답답하고 무거웠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과 느낌이라 무섭고 두렵고 또 불안했다.
아무리 물을 마셔도, 약을 먹어도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고, 손과 몸을 떨며 오한 든 아이처럼 얼굴이 하얘졌다.
이런 모습을 본 학원 선생님은 집에 가서 쉬라고 말씀하셨고 집에 도착한 나의 모습은 정말 겁에 질려있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본 엄마를 보자마자 내가 가장 먼저 한말은 “엄마 나 공황장애는 아니겠지”라는 질문이었다.
그러고 다음날 엄마가 내 방에 슬쩍 와서는 엄마랑 병원 가보지 않을래라는 질문이었다.
처음에는 의사 선생님들이 말한 다른 무언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무것도 몰랐다.
어떤 병원을 말하는지도 내가 그럴 거라는 상상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엄마가 그런 말을 할 거라는 생각도 못 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엄마가 말한 병원은 정신과 쪽 병원이었고 나는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고 받아들이지 못했다.
왜냐 나는 누구보다 평범한 아이들처럼 잘 살고 있는 나에게 그런 병이 올 거라는 생각도 하기 싫고 믿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부정만 하다가 한 달이 지났다 나의 증상은 점점 심해지고 빈도수도 더 많아졌다.
나도 그제야 불안함을 느꼈는지 검색이란 걸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든 나의 아픔들은 한 곳을 향해 있었고 그곳이 바로 엄마가 말한 곳이었다. 더 이상 부정할 수 없었다. 결국 그곳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