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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독백
29화
귤, 겨울, 그리고 우울
시작 詩作
by
조은영 GoodSpirit
Nov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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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을 불러본다
규울~
'겨울'이 찾아온다
길게 늘리어 불러 본다
규우울~
'우울'이 찾아온다
둥글게 모은 입술 사이로
따뜻한 바람이
뒤따른다
귤은 긴 겨울
곁에 있어 주었다
어디든 손 닿을 곳에
유난히 추위에 약한 내 곁에
긴
긴
겨울
불쑥 우울이
밀려들면
햇살 같은 귤빛의
따뜻한 바람으로
내 우울을 덥히었다
그렇게 또 한 번의 겨울을
나게 해주었다
keyword
귤
시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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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영 GoodSpirit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일상(一想) 에세이와 시를 씁니다. 삶이라는 여행에서 경험하고 느낀 이야기를 쓰는 에세이스트이자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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