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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쪼개기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는 것

by 김지웅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저마다 크고 작은 꿈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은 마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됩니다. 삶은 마음이 움직이면 행동으로 표현되고, 행동은 변화를 불러오는 방식으로 변화합니다. 하지만 꿈을 실현하기 어렵고,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여기는 생각 때문에 쉽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조금 더 상황이 나아지면, 여유가 생기면 시작하겠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했던 꿈은 뚜렷한 빛을 잃고 색이 바래갑니다. 어떻게 하면 색을 잃지 않고 잘 간직할 수 있을까요?


꿈을 이루어 나아가기 위해서는 목표를 작은 단위로 쪼개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미래를 만들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너무 커다란 것부터 얻고자 한다면 시작도 하기 전에 질려버립니다. 예를 들어 나의 꿈이 작가가 되는 것이라 하면 무턱대고 글을 써서 투고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책을 읽었다면 그에 대한 자기 생각을 기록해 보고, 그다음은 시나 소설, 에세이 등으로 자기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할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서서히 확장해 나가면서 거리감부터 잡기로 합시다.


어느 정도 거리감을 잡았다면 이제는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은 점이 모여 선을 만들고, 선이 면으로, 면이 모여 입체감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켜켜이 쌓아야 합니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사소한 노력이라도 쌓이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거대하고 막연하기만 한 꿈을 쪼개어 눈앞에 두고, 지금 당장 할 수 있을 정도의 쉬운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꿈을 놓치지 않는 방법입니다.


정조께서 말씀하시길,

"모든 일에 있어서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를 걱정하지 말고, 다만 내가 마음을 바쳐 최선을 다할 수 있을지, 그것을 걱정하라"

-홍재전서 17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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