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2일 목요일 오늘
6월 12일 목요일 오늘.
한달에 두어번은 확정된 출장일이 있다. 오늘은 오전 출장을 냈고 그렇게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오늘은 버스를 읽는다. 사실 읽기 전에 오늘은 버스투어를 제대로 한 날이다. 매일 출퇴근할 때마 타던 버스를 오늘은 출장일정과 장소등이 달라져서 200분정도를 버스에서 보낸 듯 하다.
어떤 때는 타이밍이 좋아서 바로바로 오던 버스가 오늘처럼 햇빛이 따가운 날. 꼬박꼬박 10여분을 기다렸다 타라는 전광판을 확인한다. 내가 가야할 번호판이 언제 오는지 뚫어져라 쳐다만 본다. 그렇게 많은 시간 버스를 탔지만 내가 탄 버스의 번호는 단 3개.
각자의 길을 가던 사람들이 같은 길에 오른다.
분주하던 사람들이 같은 버스를 타고 같은 방향으로 간다는 말이 참 인상적이다. 생각해 보니 버스는 후진이 없다. 앞으로만 정해진 길로만 간다. 그 어디쯤이 나의 목적지가 되고 그 어디쯤이 나의 도착지가 된다.
뜨거운 날이었지만 나를 태워준 버스 안은 아주 시원했고, 그래서 버스투어라고 하고 싶은 날이다.
오늘은 굳이 내 점심시간까지 투자해서 다닌 출장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할 것을 기대하며 즐겁게 다녔던 나를 사랑합니다. 매달 이렇게 비효율적인 출장을 해야하지만 그 때마다 즐겨보기로 또 마음을 붙잡습니다.
오늘기억연구소(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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