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도 여전히 덥다
10월에도 31도라니 정말 덥구나. 정말 날씨가 미쳐 버린 것 같다. 이런 무더운 여름날 가주 갔던 오사카 낭만식당 2곳을 소개한다. 주소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으니 이런 식당은 각자의 눈과 입으로 직접 찾아보길 바란다.
숙소 근처에 있는 킷사텐(다방)이다. 아침 7시 30분에 오픈을 하는데 500엔 모닝 세트가 아주아주 괜찮다.
모닝 세트는 오니기리 세트와 토스트 세트, 2가지가 있다. 오니기리는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커피도 충분히 맛있다. 앗 저 멀리 보이는 포스트는?
가게에 불새(히노토리) 만화책도 있는 것으로 보아 사장님이 데쓰카 오사무(아톰, 사파이어 왕자, 레오, 블랙잭 등등)의 팬이신가 보다.
표지는 심각한데 그림은 깜찍하다. 난바역에서 나고야로 가는 킨테츠 히노토리 기차를 타면 이 불새 로고를 볼 수 있다.
다음은 학원 근처에 있는 회정식집이다. 나는 경상북도 포항 출신이라 회를 아주 좋아한다. 일단 입구부터 낭만이 넘친다. 영어메뉴는 당연히 없고 카드결제는 안 되며 할머니는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종이에 주문을 적어서 해야 한다.
모리모리 세트, 우키우키 세트, 도키도키 세트가 가장 인기가 있지만 잘 모르면 그냥 주인장의 추천 메뉴인 오스스메를 가리키며 고레 오네가이시마쓰라고 하면 된다. 오스스메 히라가나 기억하도록 하자.
당연히 회는 랜덤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냥 매일매일 주는 대로 먹으면 된다.
독특하게도 카레우동이 사이드로 선택가능하다.
미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싱싱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