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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으로의 초대

by 곰탱구리

비 흐린 이른 새벽

갑자기 잠에서 깨면

몽롱한 마음속으로

그대가 불현듯 떠오른다


그대여 꿈속을 걸어서 오라


무지개 보다 더 고운

일곱 개의 빛을 꺼내

내 꿈속을 꾸며내어

그대 걸음을 기다립니다


다시 눈이 감기어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모습으로

사뿐사뿐 어여삐 걸어

그대 내 꿈으로 오라


그렇게 한 송이 꽃처럼

그렇게 한 방울 이슬처럼

내게 어여쁜 그대

내게 사랑스러운 그대


꿈속을 걸어 내게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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