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나의 Willing

by 지엔

내가 ADHD 전문가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단지 나 자신의 삶 때문만은 아니다.

나는 ADHD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보게 되었다.

세상에는 여전히 ADHD를 오해하는 시선이 많다.


“ADHD는 노력 부족이다.”
“약을 먹는 건 의지의 문제다.”
“자기 관리 못 하는 사람들의 변명이다.”


이런 말들은 사실이 아니다.


ADHD는 설명되지 않은 채 방치된 실행 기능의 어려움일 뿐이다.

이해받지 못하고 방치될 때 사람은 더 불안해지고, 더 미루게 되고, 더 자기 혐오에 빠진다.

그리고 결국 삶의 가능성을 잃어버린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았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 바로 과거의 나였다.


그래서 나는 이제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ADHD는 충분히 다룰 수 있다.

전략이 있다면 가능하고, 구조가 있다면 움직일 수 있고, 함께라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나는 그 사실을 내 삶과 경험, 그리고 전문성으로 증명하고 싶다.


ADHD는 혼자서는 버티기 어렵다.
하지만 함께라면 충분히 다룰 수 있다.

그리고 나는 그 ‘함께’를 만드는 사람,
사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변화를 설계하는 조력자가 되기로 했다.


나는 이제 한 사람의 삶을 실행 가능한 구조로 다시 세우는 일을 하고 있다.

ADHD 조력 전문가로서, 상담가의 깊이와 코치의 실행력을 함께 갖춘 전문성을 길러가고 있다.

누군가의 가능성이 환경과 시스템의 부재 때문에 가려지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룰 방법을 배우지 못했을 뿐이며,

실행은 의지가 아니라 설계의 문제라는 사실을 나는 분명히 믿는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학문과 현장을 오가며 검증된 개입과 실행 전략을 연구하고,

실제 삶을 변화시키는 상담·코칭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나는 ADHD를 겪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가능성과 주도권을 되찾도록 돕는 실천 기반 전문가가 되겠다.

정보와 변화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실행 설계자, 무너진 삶이 다시 굴러가도록 돕는 전문 상담자,

전략을 행동으로 연결하는 ADHD 코치가 되겠다.


그리고 앞으로 ADHD 인식 개선 활동, 실행 전략 교육, 1:1 코칭 및 상담 수련, 전문 커리큘럼 개발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의 접근성을 넓혀갈 것이다. 나의 목표는 한 사람에게 조언하는 것을 넘어,

ADHD를 다루는 실질적 방법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ADHD는 충분히 다뤄질 수 있다. 변화는 가능하다.
나는 그 변화를 만드는 사람, 그 ‘함께’를 설계하고 책임지는 전문가가 되겠다.

월, 화, 수, 목,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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