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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2025.1.2
오랜만에 글을 쓴다.
애기가 어린이집을 다닌 후부터 병원 갈 일이 어찌나 많은지 남편 병원 다니랴 애기 병원 다니랴 내 몸이 한 열개였으면 좋겠는 게 요즘 심정.
그래도 큰 문제없이 지나가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요즘이다.
남편은 3차 이식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근데 혈소판이 63만 개?! 나는 예민한 보호자라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 교수님께 득달같이 달려가 물어보니 백혈구가 올라가면서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세상 걱정 없이 살았던 내가 이렇게 예민해지다니 새삼 낯설었다.
3차 항암은 1차 때 했던 항암스케줄과 동일했다.
이미 해봤던 터라 그런지 별 이벤트 없이 3차 항암이 끝났다.
2025년 새해를 남편과 병원에서 맞이하게 될 줄이야 2024년도엔 우리 아기가 태어나서 정말 행복하고 남편이 혈액암을 진단받고 너무 슬펐던 평생 잊을 수 없을 것만 같은 년도.
온탕과냉탕을 번갈아 다니면 혈액순환에 좋다고 했던 것 같은데 2024년도에 온탕과 냉탕을 충분히 왔다 갔다 했으니 이제 좋을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