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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도 여행도,
내가 빛나는 방식으로

by 캄스
20250620-276_보정.jpg 아이와 함께, 나도 다시 빛난다.

하와이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좋은 엄마’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끝없이 고민하고, 또 비교했다.


누구는 아이 영어 교육을 벌써 시작했고,
누구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커리어도 놓치지 않았고,
누구는 아이와 매일 체험학습을 다닌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조금씩 작아졌다.
전업맘으로서의 선택이
왠지 ‘덜 빛나는 삶’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비교에서 나에게로

그러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매일을 기록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습관은
남들과 비교하던 시선을
조금씩 내 안으로,
내가 걸어온 길로 돌려주었다.


그리고 하와이에서의 날들은
그 달라진 마음에 확신을 더해주었다.
여기서의 나는 조금 더 나다웠고,
조금 더 웃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나만의 방식이 빛이 되는 순간

누구의 방식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삶.
그게 얼마나 자연스럽고 단단한지
매일의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아침엔 아이들과 해변을 걷고,
점심엔 직접 만든 도시락을 함께 먹고,

오후엔 아이들은 놀고, 나는 글을 썼다.


거창하지 않아도,
매일을 나답게 채우는 시간이

가장 반짝였다.


아이들이 파도를 향해 달려갈 때,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래, 이게 바로 우리 가족의 방식이야.
우리가 빛나는 방법이야.”


가장 빛나는 삶은, 나답게 사는 삶

누군가에겐 평범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에겐 비교 없이, 조급하지 않게
우리만의 속도로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가장 빛나는 삶이었다.


육아도, 여행도
남의 기준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웃고, 아이들도 웃을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것.


그게 바로 우리가 함께 성장하는 방법이었다.


돌아보면,
나는 너무 많은 기준 앞에 서 있었다.
“이래야 좋은 엄마지.”
“이래야 의미 있는 여행이지.”
“이 정도는 해야 부족하지 않지.”


하지만 이제는 다르게 생각한다.


나답게 하는 것,
그게 가장 잘하는 것이다.


누군가의 찬사가 없어도,
SNS에 멋진 인증이 없어도,
아이들과 함께 웃고
나 자신도 만족스러운 하루를 살고 있다면,


그 하루는 분명 빛나는 날이다.


육아도, 여행도.
이제는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나는 나의 방식대로,
내가 빛나는 속도로 살아간다.


그게 지금의 나를
가장 단단하고 자유롭게 만든다.


다음 회차 예고:


< 여행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

“여행의 끝에서 깨달은 건, 결국 일상도 여행처럼 살아갈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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