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중에도 나는 매일 ‘1일 1 포스팅’의 약속을 지켰다.
누가 시킨 것도, 보상해 주는 것도 아니었지만,
스스로와 맺은 약속이었기에 더 단단했다.
여행의 준비부터 그곳에서의 일상을 기록하며
나는 블로그에 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아이들과의 순간, 여행 속 깨달음,
그리고 매일 이어가는 소소한 풍경들.
처음엔 단순한 기록이었지만,
쓰다 보니 알게 되었다.
글을 쓴다는 건 곧 나와의 약속을 지켜가는 일이라는 걸.
그 약속이 하나씩 쌓여 결국 전자책으로 이어졌다.
단순히 여행 정보를 나열하는 글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도 아니었다.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한 글이었다.
그리고 그 솔직함이 때로는
누군가에게 위로와 공감으로 닿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블로그에서 전자책까지,
그 여정은 결국 나를 키워온 길이었다.
나와의 약속은 나를 지탱하는 힘이었다.
다음 회차 예고:
“그리고 다음 이야기 – 5년 뒤, 뉴질랜드에서 한 달 살기를 향한 우리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