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시작
가을의 미련이 채 떠나지 못한
초겨울
갓밝이 희끄무레 낀 새벽안개
서리에 젖은 나무들의 매캐한 향이 더해져
마치 자욱한 연기 속 화전민이라도 된 듯
그렇게
마음속 저 깊은 심연까지 힘껏 숨을 들이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