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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꽃, 증명 (5)

피타고라스 정리의 증명

by Neutron

이제 아주 재미있는 증명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피타고라스의 정리의 증명이다. 피타고라스 정리는 너무나 유명하여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직각삼각형에서 빗변 길이의 제곱은 나머지 두 변의 길이를 각각 제곱하여 더한 값과 같다. 이 정리는 너무도 유명하고 그 쓰임새도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런데, 왜 그런지 궁금하지 않은가? 왜 빗변의 길이 제곱은 나머지 두 변을 각각 제곱하여 더한 값과 같을까?


처음으로 이 관계를 찾아낸 피타고라스는 소위 말하는 천재의 범주에 들어간다. 그러나, 그 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천재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도형에 대한 정확한 정의(definition) 습득과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는 끈기만 있으면 된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다가 그럴듯한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으면 된다.


피타고라스 정리를 증명하기 전에 한 가지 더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 바로 닮은꼴 도형에서의 비례식이다. 서로 크기가 다른 닮은꼴 도형에서 각 변과 변 사이의 관계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작은 닮은꼴 도형에서 세 변의 길이의 비는 큰 닮은꼴 도형에서 세 변의 길이의 비와 같다는 것이다. 임의의 두 변의 길이 비도 그에 대응하는 닮은꼴 도형의 두 변의 길이의 비와 같다. 또, 비례식에서 내항의 곱은 외항의 곱과 같다.


a : b = c : d 라고 할 때,

b x c = a x d 의 관계가 성립한다.


그림. 직각삼각형에서의 비례식


이제 준비가 끝났다. 그러면 어디서부터 출발을 해야 할까? 일단 직각삼각형을 그리는 것에서 출발하면 된다. 그림과 같이 직각삼각형을 그려놓고 각 변의 관계를 생각해 본다. 각 변을 제곱한다는 말은 그 변을 가지는 정사각형의 면적이라는 말과 같다. 그러면 그림에서 아래의 제일 큰 정사각형의 면적은 위 두 개의 정사각형 면적의 합과 같다.


그림.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도형으로 나타내면


힌트는 비례식이다. 주어진 변의 길이들에 대하여 비례식을 잘 세우면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증명할 수 있다. 증명에 필요한 변의 길이를 문자로 추가 지정하는 과정도 필요할 것이다. 이 것도 독자들의 몫으로 잠시 놓아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여러분도 그 유명한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증명하는 성취감을 맛보기 바란다.


(이 방법을 사용한 증명은 다음 글에서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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