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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아리는 날카로운 바람은 잦아들고
어느새 봄이 오고야 말았다
길고 긴 무지의 어둠과
아픈 살이가 지나
그렇구나 하고 이해하게 되고
머리가 맑아지는 때가 되었다
태양이 우리에게 복사열을 주기 위해
스스로 태워 없어져야 한다는 깨달음과
우리 삶의 전진을 위해
누군가는 희생해야 한다는 깨달음
나는 그 누군가가 되기를 바라는가
아니면 모른 척 지나가는 방관자가 될 것인가
스스로에게 수 없이 던진 질문에
답을 내릴 때가 되었다
너는 답을 찾았느냐
내가 일찍이 떠나보냈던 신이 물으면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냥 겨울이 길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