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이과 남자의 과학책 읽기 1

에필로그

by TsomLEE 티솜리

출근길에 달을 보았다. 보름에서 하현달로 가고 있는 달. 달의 모양이 왜 바뀌는 거지? 초딩 때 생각할 만한 질문이 번쩍 들었다. 당연히 내가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는데 생각이 안 난다. 월식은 보름일 때 지구 그림자가 달을 삼키는 현상이지. 달의 모양이 변하는 것도 지구의 그림자 때문인가? 지구 그림자 때문이라면 오늘 같이 뭉뚱한 달의 모양이 나올 수는 없는데? 뭐지? 내가 왜 모르는 거지? 헐!


左: 출근길(출처:자작), 右: 달의 위상변화! 아직도 어렵니? l 쉽게 배우는 천문학 l 달의 위상변화 (출처: 유튜브)


요즘은 달의 위상변화를 중2 과학 시간에 배우는 모양이다. 유튜브에 관련 영상이 참 잘 나와있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 아니라 태양 빛을 반사하는 것이다. 달이 지구를 공전하고 있으니 그 반사하는 빛을 지구에서 바라볼 때 보이는 부분이 달의 모양을 결정한다. 중2 과학지식조차도 기억해 내지 못하다니 이거 참. 확실히 무늬만 이과 남자 맞구나!


<무늬만 이과 남자의 과학책 읽기>라는 제목으로 브런치북을 처음 생각했을 때, 목차로 잡아본 책은 모두 23권이었다. 4챕터 각 6권씩 선정하려 했는데 수학분야가 1권 부족해서 23권이 되었다. 23이라는 숫자는 그냥 정이 가는 신비로운 소수라서 수학 챕터는 1권 부족한 채로 두기로 했다. 챕터 별로 차례로 오래전 독후감을 다시 수정해서 하나씩 브런치에 올리다 보니 각 2권씩에다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합치면 최소 분량 10화가 완성된다. 곧 2024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이고, 올해가 가기 전에 브런치북을 한 권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시리즈로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번 책은 <무늬만 이과 남자의 과학책 읽기 1> 이라고 고쳤다. 여튼, 이렇게 나의 첫 브런치북 발행 준비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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