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인 거리
상—대적인 거리
어느 정도일까?
알다가도 모르겠는 사람.
거울 속의 인간도 누군지 모르는 내가
너와의 거리를 가늠할 수가 있겠냐마는
원래 사람은 모르고 사는 거다
난 그렇게 알고 살아사는 사람.
숨길 수 없는 세상이 나타난다면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 사람들은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세상은
모르고 사는 편이 좋습니다.
그렇게 살
그런대로 살아요, 우리
안 좋은 일만 잊고 싶은데 안 좋은 일만 지울 순 없고, 즐거운 일만 쌓고 싶은데 즐거운 일을 소중히 담고도 싶고. 하나둘 나이를 먹어도 깨닫는 거라곤 시간이 빠르다는 것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