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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첫 날

by 글품서재

심리 상담을 받는다. 그 과정을 조금이나마 브런치에 올려보려고 한다. 이제는 회피하지 말고 부딫히면서 성장하고 싶다. 사실 상담 받기 전에는 도움이 될까? 했지만 나의 그 의구심은 존재하지 않은지 오래다. 조금 더 나를 돌보는 방법을 알 것만 같다. 그리고 내가 세상에 있어야 할 곳도 알 것만 같다.


왜인지 의자를 뒤로 빼서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는 순간 눈물이 핑~하고 도는 느낌이었다. 조리있게 내가 가진 문제점을 잘 말하자고 한 다짐은 온데간데 없다.


내 생각을 들으시곤 "아!"라는 소리 한마디로 놀람을 표현하시는 선생님을 보고, 또 이어 내가 처한 환경 속에도 이 "생각하는 능력"은 누구를 닮은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내가 하는 이 생각들이, 또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이 맞는 길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사는 것이 뭘까 곰곰히 생각해보는 요즘이다. 음..., 어떤 말로 해야 내 세계관을 표현할 수 있을까? 하던 와중 사는 것은 "각자의 의미를 담아내는 과정"으로 정하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환경을 발판 삼아 더 높이 뛸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조금 더 세상에 이로운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들이 더 구체화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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