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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혼돈에서 깨어나야 할 시기

사람 사는 이야기

by 푸르고 푸른 날 Mar 11. 2025

사람은 참 간사하다.

나도 사람이다.

그러니까 난 참으로 간사한 사람이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좋게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그건 모두가 잘 아는 윤석열 내란 수괴의 석방이었다.


사실 지금 시점에서 윤석열의 석방은 그 의미가 없긴 하다.

이미 여야 가릴 것 없이 윤석열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걸 잘 아니까.


그럼 뭐가 문제인가?


앞으로 일어나게 될 정치적 대 혼란에 대해서 

이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지 그게 걱정이다.


윤석열이 어수룩해 보여도.

그의 똥배짱 하나만큼은 진짜 인정해 줘야 한다.


감히 일반인이라면 절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친위 쿠데타를 실행에 옮긴 자 아니던가.

그에겐 남들이 생각 조차 할 수 없는 기괴한 일을 

자신의 의지로 할 수 있는 이해할 수 없는 자다.


난 솔직히 그가 정신병자라 생각했다.

그러지 않으면 그가 일으킨 일에 대해 전혀 설명조차 할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젠 확신한다.

그는 정신 병자라기보다는 그냥 사이코패스였다.


사이코패스... 마음이 없는 자.


그는 마음이 없기에 거리낄 게 전혀 없다.

마음이 없기에 염치도 없다.

염치... 부끄러움이 없으니 자신의 행동에 대한 고찰도 없다.


그런 자다.


그런 자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살피는 건 

정말이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난 이명박, 박근혜만 넘기면 

이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웅대하게 날개를 펼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난 알게 되었다.

난 그저 평범하고 아무것도 아닌 범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냥 보통 사람.


헉... 보통 사람이라고 하니.

노태우가 갑자기 떠 오르네. ㅎㅎㅎ


이미 운명은 정해져 있고

그 운명대로 세상은 움직이고 있다.


내 주변에서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있다.

윤석열은 사실 문재인에게 사주받은 트로이 목마라고.


그래서 우리나라의 보수(사실은 극우 또라이들)를 

한방에 정리하기 위한 논개를 자처했다고 말이다. 


난 그 말을 듣고 코웃음을 쳤다.

그게 가능하겠냐?


그래도 명색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고학부라는 서울대학교 법과 대학을 나온 자고.

나름 생존 능력도 좋아서 

자신보다 윗사람을 들이박고 이 자리까지 온 자인데.


하지만 그의 이해할 수 없는 언행을 보면

사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충실한 심복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내란죄의 수괴는 사형이다.


그는 정말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자기 하나 희생하는 

진짜 구국의 잔다르크였던 것일까?


이런 망상을 하는 내가 너무 불쌍하지만.

그러지 않고서야 지금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설명이 전혀 되지 않는다.


이런 추운 날씨에 나비가 보인다.

내가 미쳐가는 건가?


난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

그래 꿈이겠지.

그러지 않고서야 지금 일어나는 일에 대해 설명이 불가능하니까.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까지 윤석열은 탄핵이 될 텐데.


만약 안된다면...

미얀마처럼 엄청난 내란의 피바람이 불겠지만.


산들산들 봄바람이 불어온다.

그런데 이놈의 꽃샘추위가 심술을 부리네.


훠이... 훠이...

못된 망령들아 모두 사라지거라.

너희들이 있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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