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긴 습작의 시간 2부 : 홀로 사랑, 앓이는 성숙이다
[ 만남의 의미 ]
무엇을 위한 만남인지 모르겠다
욕망, 타락 아니면 만용인가?
이건 허울 좋은 체면치레다
오직 갈구하는 건 마음에 등불
누가 서슴없이 남을 위해 기도할까?
아무도 응하지 않는 약속이지만
홀로 맹세는 누굴 위한 다짐인가?
혹시나 하는 인연 때문일까?
계획되지 않은 만남은 연줄이 되어
어색한 대화에 마음이 열리고
모를 속사정이 장애로 물결칠수록
서로의 소중함을 음미하듯
성급한 박자로 춤추려 하였다
슬며시 젖어 든 감미로운 미로처럼
은은한 멜로디로 승화되리라 믿은
스스로가 부끄러움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