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천국의 계단인 줄 알았는데 사망루트였던 이야기

육체와 정신 동시에 로그아웃

by 진다락

운동 19일 차.


비가 온다...

잠깐만,

오늘 운동 어떡하지....?


그러다 갑자기 번뜩-!

아파트 계단 오르기가 떠올랐다.


와... 나 천재인가?


남편에게 이 기민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곧장 계단으로 향했다.


계단 오르기는

10분에 약 100kcal 정도를 소모한다고 한다.

같은 시간 동안의 걷기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치!


짧지만 고강도 운동이라는 점에서

계단 오르기는 아주 좋은 효율을 자랑한다.


하체 근력은 물론이고 심폐지구력 강화,

체지방 감소까지.

몸에 좋은 건 다 함.


이건 뭐

계단이 아니라 약이네 약


오늘 내 인생 새 챕터 연다.


그럼 그 좋다는

'천국의 계단'의 명성,

한번 경험해 볼까?


그렇게... 지하에서


1층...


2층......


3층.............



아니

사람들은 헬스장에서 스텝밀이라는,

일명 '천국의 계단'이라고 불리는 기계를

자발적으로,

심지어 돈까지 내고 탄다면서요

왜요...?

왜 때문에 그래요...?

아프니까 청춘이에요..........?



참, 대단한 인류다....



10층을 지나자

내 정신은 혼미해졌고,

위장은 도대체 무슨 짓이냐며

난리법석을 피우기 시작했다.



100칼로리가 문제가 아니라

인생 마감 직전이다.



운동이고 나발이고

나 그냥 건강한 돼지 할래.

돼지도 오래는 살아야지



그렇게 나는

19층 찍고 살아 돌아왔다.

이제 나한테는 엘리베이터가 신앙이야



비 오는 날,

여러분은 운동 루틴 어떻게 하세요?


계단 빼고 다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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