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입니다~
우린 서로에게 인사를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린 아침이 감사합니다.
예전엔
아침이 버겁고 두려울 때도 있었던 것 같지만
시간의 순리를 조금 벗어나니
아침이 굿모닝이 되었습니다.
나를 위한 하루의 루틴을 만들고 있습니다.
요가로 마음과 몸을 수련하고
따뜻한 음식으로 영양을 채우고
바다와 산이 만나는 둘레길을 걸으며
지금 내 앞에 와 있는 행복을 마주하면서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기도 하고
앞으로의 만나야 할 시간을 상상하기도 합니다.
그땐 왜 몰랐을까요.
조금 쉽게 갈 수 있는 길을요.
성공과 실패를 왜 다른 편으로 보았을까요.
어쩌면
남이 쳐놓은 울타리를 넘고 싶은 욕망이었을까요.
행복과 불행은 한 끗 차이인 것을요.
마음이 부자가 되니
세상만사 모든 것을 흘러가는 대로 보내줍니다.
주우려고 했던 탐심도
넣으려고 했던 애심도
다 흘려버립니다.
그리고
찾습니다.
진짜를 발견하는 눈
품을 수 있는 여유
줄 수 있는 행복
가진 자의 누림입니다.
어차피 미완성인데
완성은 주제넘은 교만이라
나는 오늘도 미완성에 만족하며
나의 루틴대로 집을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