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의 노래

by 오주현

일필휘지로 남긴 글은

말이 되지 않으나

흐르는 강물의 곡선을

속히 그려낸다


나도 모르는 주문을 정렬하다보면

어느샌가 말이 되고 누가 잡아당

기는 혀가 되고 격렬한 구불거림


정말로 잉크가 살아나는 듯

익사는 결코 없다는 듯

잉크 한방울 휘도는


급류가 금새 삼켜버려 기어이 환

청을 낳고야마는 죽어서도 주문


희기한 소리가 과거 혹은 현제를

관통하는 물소리

예언자 빠져죽지 않고 물 위를 떠

올라 재잘거리는 입


노란광야 노란하늘나는 반고흐

푸른 아지랑이 콜

침수 콜 각혈 콜록콜

뽀글팝 팝

침수된 물방울 아지랑이 침대

하늘 위에서 날았고

나는

없다 침대위에 더이상


환청이 환시가 되는 시각 빛의 화살이

관통하고

귀로 마신 그림을 눈으로 마신 청색꿈

이 가득 채운다






*반고흐*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입니다. 사진출처JayChou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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