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동안

야근

by 오주현

검은 땅 일구는 지렁이의

별들이 마중나와 기다리는

콘센트 빛내며 맞아주는

퇴근이다

낮과 밤은 웃음으로 교환하고

카페인 커피는 피로를 회복하고

빛이 살아나는 아침

암막시트에 밀봉된 원룸

빛의 점멸에

일어나는 피치못할 기억들

소원이 약속이 되게끔

암막시트에서 말려 오그라드는

어둠을 끌어내지 않아도

파랑말을 탄 사람이 지나가고 있었고

퀴즈를 내었던 사람은 다 풀었다며

어둠을 도닥이며 끌어안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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