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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가맹 조건은 딱 이것만!

복잡한 창업 조건 알기 쉽게 핵심만!

by 준비

편의점 창업을 생각 중인 분이라면 창업 설명회에 참석해서 창업 조건을 듣게 되겠지만, 사실 창업 설명회에서는 창업 조건 전부를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다 보니 오히려 듣고도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편의점 창업 준비 중인 분들이 정말 알아야 하는 핵심적인 내용만 설명해 드릴까 합니다.


그 이유를 잠깐 말씀드리자면, 창업 조건이 완벽하게 숙지가 안 된 상태에서 점포 소개를 받게 되면 내가 판단하는 속도보다 담당자가 설명하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내가 리드하지 못하고 이끌려 가기 쉽습니다. 휴대폰 구입을 할 때를 떠올려보면 될 것 같습니다. 판매자가 약정할인부터 어떤 혜택을 받는지 설명을 하지만 내가 이해하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그냥 어떤 함정이 있는지를 놓치고 계약하게 되는 경우로 이해하면 될 듯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의점 창업 조건에서, 어차피 여러분들이 손대지 못할 고정값은 굳이 염두에 두실 필요는 없고 협상을 통해 바꿀 수 있는 가용 조건에 포커스를 두셔야 합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에 있던 전기료 50% 지원금이나 품목별 폐기지원금 10~20% 내역들은 굳이 알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불필요한 정보들까지 한 번에 설명을 듣게 되면 정작 중요한 부분들을 놓치기 때문이고, 그래서 깔끔하게 편의점 가맹 조건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GS25 가맹 조건


위에 있는 표는 GS25 편의점 가맹 조건이고 CU는 이와 다른 그린/퍼플 형태이지만 큰 맥락에선 다를 게 없으므로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선, 편의점은 어느 타입을 선택하더라도 들어가는 고정 비용이 있습니다. 그 고정비용이 위에 명시된 2,270만 원으로 이 안에는 가맹비 770만 원(VAT포함), 상품준비금 1400만 원, 소모품 준비금 100만 원이 들어가 있습니다. 가맹비는 100% 소멸성이므로 시작과 동시에 없어지는 돈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상품준비금은 점포 상황에 따라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폐점시 재고조사를 통해 점포에 있는 물건만큼 돈으로 돌려받고 나오는 금액이니 소멸성은 아닙니다. 그리고 소모품 준비금은 점포 운영하면서 쓰이는 소모품들 구입 비용이므로 이것 역시 소멸성입니다.


여러분이 준비한 2,270만 원 중 1400만 원은 돌려받는 금액, 나머지는 사라지는 금액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3가지 타입으로 나뉘는데, 큰 맥락으로 여러분이 직접 건물주와 임대계약 체결해서 그 자리에 편의점을 오픈할지, 아니면 회사가 건물주와 임대계약 체결한 자리에 편의점을 오픈할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즉, 전자는 여러분이 보증금, 권리금, 월세를 다 지불하는 경우이고 후자는 보증금, 권리금, 월세를 회사가 내주기 때문에 여러분이 부담할 금액은 없습니다. 대신 회사가 임차를 하고, 여러분에게는 예치 보증금을 최소 2천만 원을 받습니다. 매출이 높거나 투자금액이 높은 점포는 예치보증금이 4천,5천,6천만 원 형태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자의 경우엔 어떤 입지냐에 따라 총 투자금액이 몇 억이 넘을 수도 있고, 5천만 원 내외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임차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권리금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점 알아두시면 됩니다. 본부가 임차한 점포에는 해당되지 않겠죠?


그리고 수익배분율은 71% / 46%로 차이가 난다고 보면 됩니다. 신규로 오픈하는 1 타입의 경우엔 71%로 계약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서로 협상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최고 90%까지 계약하는 케이스도 있다는 점 알아두시면 됩니다.


담보설정은 말 그대로 근저당이나 보증보험 등을 통해서 담보 설정을 하는 거고, 아래 각종 지원제도는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다.


오직, 내가 임차해서 71% 이상 수익을 가져가는 점포를 할 것이냐, 회사가 임차한 점포 매니저 형태로 들어가서 46% 수익금 받고 할 것이냐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자, 그럼 중간에 있는 2 타입은 뭘까요?

저 타입은 3 타입처럼 회사가 보증금, 권리금을 다 내고 임차를 한 점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3 타입과 같지만 다른 점은 월세를 여러분이 내셔야 합니다. 예전에는 회사와 반반 부담이었는데 지금은 여러분 100% 부담입니다. 그리고 그 점포에 권리금이 있었다면 그 권리금 총액에 대한 이자를 매월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월세가 200만 원이라면 내가 월 부담하는 금액은 200만 원+이자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대신 수익금은 65%입니다.


참고로 이 2 타입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무조건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월세를 50% 부담일 때는 장점이 있었으나 100%로 바뀐 이후에는 딱히 장점이 없습니다. 그럴 바엔 임차 보증금을 내고 권리금을 가져갈 수 있는 1 타입이 낫습니다. 그리고 통상 회사가 임차를 했다는 건 임차 비용이 저렴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 월세 부담이 있는데 혹 경쟁점이 생겨서 매출에 타격을 입게 되면 진퇴양난에 빠지게 됩니다.


지금 설명드린 이 내용만 그냥 알고 계시면 편의점 창업 조건은 끝입니다. 다른 자잘한 내용들은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창업할 땐 입지와 수익 배분율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편의점 회사별로 조금씩 다르고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큰 틀만 이해하고 있으면 됩니다.

이 가맹 조건을 이해하고 있어야 이후에 설명드릴 내용들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신규점과 양수도점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수익 배분율 조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의 궁금한 내용들은 이후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매주 금요일, 불필요한 내용은 과감히 뺀, 알짜배기 정보들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책에서 다루지 않는 다양한 정보들은 유튜브 <준비TV> 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신규점과 양수도점 어떤 점포가 좋은지는 나중에 따로 다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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