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은 왜 바로 나오지 않을까? / 실무 맞춤 조언
왜 뜨거운 물은 왜 바로 나오지 않을까?
추운 겨울, 따뜻한 물로 손을 씻기 위해 찬물을 오랫동안 틀어 놓은 경험 많을 것입니다.
왜 뜨거운 물은 바로 나오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보일러와 온수를 공급하는 배관 내 물이 차가워졌기 때문입니다. 즉, 배관의 길이가 짧으면 짧을수록 온수를 빨리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커피포트 물을 끓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보일러도 물을 데워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런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뜨거운 물이 바로 나오지 않는 것이죠.
중앙 공급 방식을 사용하면, 엄청 비효율적인 거 아닌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하 1층 기계실에 설치된 온수 탱크에서 건물 10층에 설치된 화장실까지 따뜻한 물을 공급한다고 가정해 볼게요. 배관 내 물이 차갑게 식었다면, 지하 1층부터 건물 10층에 있는 화장실까지 도달하기 위해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환탕 배관이라는 친구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온수를 즉시 공급해 주고자, 환탕 배관을 통해 뜨거운 물을 계속해서 순환시킵니다.
환탕 배관이 설치된 고급 호텔을 가보시면 알게 됩니다. 화장실의 세면기 샤워기의 온수가 즉시 나오기 때문이죠.
실무 맞춤 조언.
전기온수기 설치 시, 설치 현장을 고려하세요.
목욕탕처럼 온수를 많이 사용하는 장소가 아닌 이상, 대부분은 저탕식 전기온수기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중앙 온수 공급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입니다. 간혹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샤워시설에 온수 공급 문제입니다. 주변에 가스 배관이 있는 경우라면 가스 순간온수기를 설치해 온수를 원활하게 공급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가스 배관이 없다면 선택지는 전기온수기 밖에 없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용량 산정 문제입니다.
전기온수기는 대부분 저탕식으로, 뜨거운 물을 데워 놓은 탱크에서 온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샤워로 인해 저탕식에 저장된 온수를 모두 사용해 버리면, 물이 데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샤워시설인 경우 전기온수기를 설치해야 된다면 대용량 온수기를 설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