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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사무치다 02화

아주 작은 빛이라도

by 김민

떠올라라!

내 님 길 비추게 얼른얼른 떠올라라.

손톱달이라도 좋으니.

돌부리 풀뿌리

울퉁불퉁 미끈미끈

내 님 다치실까 염려되니.


타올라라!

내 님 길 평안하게 크게 크게 피어나라.

벌불이라도 좋으니.

돌덩이 웅덩이

꾸불꾸불 삐뚤빼뚤

내 님 지치실까 저어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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