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환히 비추고 난 눈을 감았다. 흰빛으로, 붉은빛으로, 회색으로, 자줏빛으로…. 온갖 무지갯빛으로 넌 쏟아지고 반짝인다. 그렇지만 갑자기 어둠 속으로 던져졌다. 너와 난 가만히 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 실려 가는 곳마다 널 가리는 것들이 불쑥불쑥 찾아들었다. 네가 내게 오는 걸 막으려는지 끝없이 늘어섰다. 내가 있는 자리마다, 내가 가는 곳마다.
김민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소설도 쓰지만, 브런치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시를 연재해서 출간하려고 합니다. 사람 사는 얘기를 함께 나누고자 하니 지켜봐 주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