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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은 금물

그래, 인생에서 방심은 금물이지!

by 시간나무 Feb 27. 2025

순간의 방심은 실수를 부르고

반복된 실수는 자책을 부르고

연속된 자책은  좌절을 부르고

끝없는 좌절은 절망을 부른다.


희망을 다시 찾기 위하여 좌절을 이겨내고

좌절을 이겨내기 위하여 자책은 절제하고

자책을 절제하기 위하여 실수는 주의하고

실수를 주의하기 위하여 방심을 조심하자.




방심은 금물이란 것을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출근길에,

아찔했던 순간을 모면하고 기차 안에서 이 글을 썼던 그날이 떠올랐다.

그리고, 순간의 방심이 절망까지 부를 수 있다는 것을 되새긴다.




코로나19 팬데믹 선포(2020.03.11.) 이후 친구들 만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렇게 2년 9개월여간의 시간을 보내면서 안 되겠다.

올해를 넘기기 전에는 꼭 한번 보자 하여 나 외에 모두 타지에 있어

내가 친구들이 있는 지역으로 가기로 하여 열차 예매를 정말 어렵게 하였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만나는 날이다.

그런데 문을 열고 나오니 눈이 이미 엄청 내려 쌓여 있었고 계속 내리고 있다.

차들이 도로를 설설 기어 다니듯 움직인다.

그래도 기차역에 무사히 도착했다.


내가 탈 기차가 플랫폼에 들어오기까지 5분 정도 남았다.

마침 또 다른 친구가 [크리스마스 캐릭터 찾기] 앱을 보내주면서

테스트해 보고 알려달라 하여 그 순간 여기에 집중하고 말았다.


친구에게 답장을 하려고 결과를 캡처하는데 그 시각이 11:01

어? 내가 타야 하는 기차시각과 같네?

하면서 친구에게 답장을 보내자 갑자기 누군가 큰소리가 들렸다.

내가 타야 하는 기차가 출발 직전에 역무원이 확인하는 소리였던 것이다.


순간 아찔했다.

분명 승차권의 호차번호 팻말 아래 위치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차는 저만치 멈춰 서 있었던 것이다.

나는 힘을 다해 뛰어가 아슬아슬하게 몸을 실었다.

그러자마자 기차는 출발했다.


헉?!

그때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방심은 금물'

그래, 인생에서 방심은 금물이지!


어찌 되었든 지금

나는 친구들을 만나러

기차 안에 있어 감사할 뿐이다.



(2022년 12월 17일 서랍 속 이야기를 꺼내다)





나를 당혹스럽게 했던 [크리스마스 캐릭터 찾기]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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