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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 대하여

by DJ Mar 11. 2025

 어느 날, 한 지인이 말했다. "내가 매주 로또를 사고 있는데 언젠가 로또에 당첨될 거야. 그러면 차도 사고 집도 사고 매일 골프 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어." 그는 매주 빠짐없이 로또를 사고 있다. 그 희망이 그의 삶을 지탱해 주는 것 같았지만, 정작 그는 자신의 현실을 바꾸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았다. 로또 리딩방을 기웃거리며 매일 로또에 당첨되기만을 기다리며 인생을 견디고 있었다. 그의 희망은 진정 그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희망은 단순히 바라는 마음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노력 없는 희망은 그저 막연한 기대일 뿐이다. 학창 시절, 나 역시 그랬다. 시험 전날 벼락치기를 하며 내가 외운 부분만 시험에 나오길 바랐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준비되지 않은 희망은 나를 배신했고, 결국 실망감과 자책감만 남았다. 희망은 긍정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 희망만 품고 있고 미래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 이는 '헛된 바램'에 그치게 된다. 


 반면, 진정한 희망은 노력 위에서 자란다. 인생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며 끊임없이 준비하는 사람에게 희망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현실이 된다.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고, 일을 배우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서 희망은 더욱 단단해진다.


 살면서 우리는 많은 희망을 품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이다. 막연한 기대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희망은 시작을 위한 불씨일 뿐이며, 그것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행동과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희망을 갖는 일은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희망은 '거짓 희망'이며 얄팍한 '정신승리'에 불과하다. 희망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만, 결국 목적지에 도달하게 하는 것은 노력과 용기다. 지금 내가 바라는 희망이 '거짓 희망' 불과한지, 노력을 수반한 '진실된 희망'인지 스스로 반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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