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새로운 시작은 또 다른 끝에서 비롯된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리는 것처럼, 삶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변화를 품고 있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끝을 맞이할 때도 있고, 스스로 선택한 결말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우리는 늘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으며, 그 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미국의 철학자 랄프 왈도 에머슨은 이렇게 말했다.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그것을 새로운 것의 씨앗으로 삼아라.” 변화는 필연적이며, 우리는 그것을 두려워하기보다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아침이 밝아오면 어제의 끝과 동시에 오늘이 시작된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처럼 보이지만, 실상 어제와 오늘은 결코 같은 날이 아니다. 우리가 걷는 길이 익숙하고, 반복되는 일이 지루해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어떤 태도로 하루를 맞이하느냐에 따라 그 하루는 전혀 다른 빛을 띨 수 있다. 어제의 선택이 오늘을 만들고, 오늘의 시간이 내일을 결정한다면, 결국 우리의 삶은 우리가 내리는 선택의 총합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우리는 종종 ‘내일부터’라는 말을 쉽게 내뱉곤 한다. 운동을 시작해야지, 책을 읽어야지, 소중한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해야지 하면서도, 그 결심을 내일로 미뤄버린다. 하지만 우리가 내일이라 부르는 시간은 사실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순간, 내일의 나는 어제를 후회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확률이 높아진다.
인생은 단순히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안에서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새로운 시작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그 시작을 스스로 주도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흘려보낼 것인지는 온전히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오늘을 온전히 살아가는 사람만이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 그러니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을 소중히 여기고,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