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찍은 CT 결과가 좋아서 뇌에 삽입했던 관을 제거하는 중입니다.
어젯밤 11시에 잠자리에 들었지만, 새벽 2시에 눈이 떠졌다. 다시 잠들기 위해 이리저리 뒤척였지만, 머릿속에 엉킨 생각들이 잠을 가로막았다. 결국 휴대폰을 집어 들고 두 시간을 보냈다. 흐릿한 정신으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7시가 되어 있었다. 그제야 겨우 잠을 자려고 했지만, 이미 아침이 밝아 있었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마음을 다잡기 위해 늘 하던 대로 기도했다.
"신이여, 우주여, 영혼들이여 감사합니다.
신이여, 우주여, 영혼들이여 오늘 머리에서 빼는 관을 다시 심지 않고 일반실로 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신이여, 우주여, 영혼들이여 오늘은 어제보다 더 밝고 회복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기도를 마치며 간절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독였다. 오늘은 더 나은 하루가 되길, 그리고 그녀의 회복이 한 걸음 더 가까워지길 바라며 조용히 하루를 시작했다.
문득, 지금으로부터 딱 일주일 전의 아침이 떠올랐다. 아는 침대에 누워 쉬고 있었고, 나는 출근 준비를 마치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Get well soon," 짧게 농담처럼 말하며, 오후에 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 말이 얼마나 간절한 기도가 될 줄은 몰랐다.
그날 낮,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왔다.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정신없이 병원을 오가고, 눈물과 간절함으로 가득 찬 긴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그 시간들이 얼마나 길고 무겁게 느껴졌던지, 오늘 이렇게 그녀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늘에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다.
이제야 겨우 일주일이 지났을 뿐인데,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었는지 모른다. 그녀가 머리에서 관을 제거하고 일반실로 옮길 준비를 한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느껴진다. 오늘의 그녀를 볼 수 있음에, 그리고 그녀가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에 마음속 깊이 감사하며, 나는 또 하루를 시작한다.
하지만 일주일 전, 병원에서 처음 만난 그녀의 모습을 떠올리고 싶지 않다. 그 순간의 기억은 여전히 선명하지만, 나는 이제 그것을 머리에서 완전히 지우기로 했다. 그날은 내가 가장 무서운 생각을 했던 날이었다. 아내와 이별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상상이 현실처럼 다가왔고, 내 가슴을 꽉 조여왔다.
그때의 공포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강렬했고, 지금의 내가 그녀를 바라보며 느끼는 안도감과 감사함은 바로 그 공포에서 벗어난 기적에 기인한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기를, 그런 두려움이 우리를 덮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녀가 병상에 누워있던 그 날의 기억은 이제 과거로 흘려보낼 것이다. 그녀가 천천히 회복하고 있다는 사실만을 마음속에 품고, 앞으로의 시간만을 바라볼 것이다. 더 이상 과거의 두려움이 아닌, 앞으로 함께할 평범하고도 소중한 날들만을 그려가고 싶다.
오늘은 딸이 짐을 챙겨야 한다고 해서 차를 가져갔다. 명절 때문인지 도로는 예상외로 한산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길가 풍경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지만, 도로 위의 고요함은 어딘가 특별한 날임을 느끼게 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향으로 향하며 가족들과 함께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차를 몰며 생각했다. 나도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하는 길이다. 다른 이들에게는 명절이 가족과의 만남과 웃음으로 가득 찬 날일 테지만, 내게는 병원에서 짧은 시간 동안 아내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그 어떤 축제보다도 더 큰 의미를 가진다.
병원으로 가는 이 길 위에서 나는 간절히 바랐다. 내가 사랑하는 이 가족이 앞으로도 오래오래, 적어도 50년은 더 함께할 수 있기를. 병실의 아내와 딸, 그리고 멀리 있는 아들과 막내까지, 이 소중한 가족이 다시 하나가 되어 평범한 날들을 함께할 수 있기를. 오늘의 발걸음은 그 소망을 담은 기도로 가득했다.
병원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내 걸음은 자연스럽게 빨라졌다. 아이들이 뒤에서 따라오며 힘들어할 정도로 서두르고 있었다. 일찍 간다고 해서 아내를 일찍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이렇게 서두르는 걸까. 아마도 마음 한편의 불안과 초조함이 내 걸음을 재촉한 것 같다.
아내가 중환자실에 들어온 이후로 매일 11시가 되면 나는 엘리베이터 근처에 서서 기도를 드렸다.
"신이여, 우주여, 영혼들이여, 마리아님, 예수님, 하느님,
어제보다 더 밝고 회복된 모습으로 만나게 해주세요."
이 기도는 이제 나에게 하나의 의식처럼, 아니 의무처럼 느껴졌다. 그 시간에는 꼭 그 자리에서 이 기도를 올려야만 할 것 같았다. 기도가 끝나야만 비로소 내가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아이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힘들고 지치는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기도 했다. 그 시간만큼은 내가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었다. 그녀를 조금이라도 더 나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내 발걸음과 기도 속에 가득 담겨 있었다.
이제는 중환자실 앞에서 익숙해진 얼굴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와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 비슷한 고통과 두려움을 안고 이곳을 찾는 가족들의 모습은 이제 너무도 익숙했다.
처음 중환자실을 찾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걱정과 슬픔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기도를 올리는 모습, 벤치에 앉아 고개를 떨군 채 흐느끼는 모습, 그리고 눈가에 맺힌 눈물. 그들의 표정을 볼 때마다, 내 첫날이 떠오르고 그날의 감정이 다시금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나는 그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그들에게 작은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괜찮아질 겁니다."라는 흔한 말 한마디일지라도, 그것이 그들의 무거운 마음에 작은 숨구멍을 만들어줄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가 그들에게 무엇을 말할 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직 나 또한 이 고통스러운 기다림 속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으니까. 그저 조용히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내 기도 속에서 그들도 함께 나아질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
면회 시간이 되어 중환자실의 문이 열렸다. 매일 반복되는 이 순간이지만, 문이 열리는 그 찰나의 시간은 언제나 나에게 또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는 문처럼 느껴진다. 문 안쪽에서 마주할 풍경이 어떨지 알 수 없기에, 발걸음마다 긴장과 기대가 뒤섞였다.
아내의 근처에 의사와 간호사들이 모여 있었다.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머릿속에서는 순식간에 불길한 상상들이 스쳐 지나갔다. 혹시 상태가 나빠진 건 아닐까? 어떤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그때 의사가 내게 말했다.
"아침에 찍은 CT 결과가 좋아서 뇌에 삽입했던 관을 제거하는 중입니다."
그 말에 나는 크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숨을 멈추고 있던 듯했던 가슴이 한꺼번에 풀어지며,
감사의 마음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왔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나는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연신 감사를 표했다.
그 순간, 이 짧은 한 마디가 얼마나 큰 의미로 다가왔는지 모른다. 관을 제거한다는 건, 그녀가 조금 더 회복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이었다. 매일의 작은 변화들이 쌓여 결국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나는 눈앞에 서 있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얼마나 감사한 존재인지,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소중한 일을 하고 있는지 새삼 깨달으며 마음속으로 다시 한 번 그들에게 깊이 고개를 숙였다.
관을 제거하는 동안 아내는 힘든 와중에도 특유의 농담을 던졌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그녀가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것 같아 내심 안도했다. 평소 퉁명스럽고 단호하던 의사는 그녀의 농담에 예상치 못한 웃음을 터뜨렸고, 순간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선생님, 연습이 부족하신가 봐요. 아프네요!"
그녀가 장난스럽게 말하자,
의사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조금 더 조심히 하겠습니다."
그의 손길은 실제로 더욱 섬세해졌고, 아내도 조금은 편안한 표정을 짓는 듯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속으로 자신을 돌아봤다. 며칠 전, 의사의 퉁명스러운 태도에 느꼈던 불만과 섣부른 감정을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역시 최선을 다하며, 이렇게 그녀와의 소통 속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나는 그 순간, 의료진을 향한 나의 생각이 얼마나 단면적이었는지를 깨달았다. 그들은 매 순간 수많은 환자들과 마주하며 감정을 절제해야만 하는 자리에서, 여전히 진심을 담아 사람들을 돌보고 있었다. 그녀와 의사의 작은 대화 속에서 나는 그들의 따뜻함과 책임감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관을 제거한 뒤, 아내는 훨씬 좋아진 모습으로 나와 대화를 이어갔다. 목소리는 더 맑아졌고, 농담을 던지는 그녀의 말투에는 한층 여유가 느껴졌다. 사용하는 단어들도 이전보다 또렷하고 분명했다. 그녀와 나누는 한마디 한마디에서 회복이 느껴졌고, 그것이 더디게나마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의사가 앞으로의 치료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관 제거 후 경과를 지켜보면서 내일 더 구체적인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고, 설명은 명확했다. 나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내의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이었다. 작은 변화들이 하나하나 쌓여 그녀를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녀를 바라보며 속으로 조용히 기도했다.
"이 회복이 계속 이어지게 해주세요. 내일도 더 나은 모습을 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 순간의 희망과 안도감이 오랜만에 마음을 따뜻하게 감쌌다.
짧은 면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딸과 아내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가 농담도 하고 단어도 또렷해진 모습이 고맙고 안심된다면서 딸은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나는 연휴가 끝나면 이제 아빠랑 있지말고 너희 집에서 출,퇴근을 하라고 말하자,
딸은 잠시 생각하더니 조용히 말했다.
"지금은 이게 편해요."
그 말의 의미를 나는 알 것 같았다. 딸은 아빠 혼자 있는 것을 걱정해서 집에 남겠다는 뜻이었다.
그녀의 마음속 깊은 배려를 읽을 수 있었지만, 딸은 이를 농담처럼 가볍게 넘기려는 듯 말했다.
"아빠랑 있으면 아빠가 밥을 해주잖아요."
그녀의 말에 나는 웃었지만, 그 안에 담긴 속뜻을 모를 리 없었다.
딸은 어쩌면 내가 혼자일 때 느낄 외로움과 고단함을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나는 그녀의 마음을 가볍게 받아들이고 싶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너 편한 대로 해. 네가 좋을 때 움직여."
딸과의 대화가 짧았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딸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가 나를 한층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가족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이렇게 말 한마디, 작은 행동 속에 깃들어 있었다. 딸이 주는 위로와 함께 나는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내를 걱정해 준 사람들에게 그간의 경과를 알리기 위해 단체 톡방에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관 제거가 잘 끝났고, CT 결과도 좋아요. 회복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두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메시지였지만, 그 안에는 안도감과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어 처형과 형님에게도 전화를 드렸다. 두 분은 내 상황을 걱정하며 "수고가 많다.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해 주셨다. 그 따뜻한 말 한마디가 마음에 스며들었다.
처형은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명절인데 지금이라도 음식을 준비해서 내려갈까? 네가 얼마나 힘들겠니."
나는 황급히 괜찮다고 말하며 양해를 구했다.
"마음만으로도 충분해요. 이 사람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서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라고 말했지만, 그녀의 진심 어린 걱정과 배려는 이미 마음 깊이 새겨졌다.
그날 저녁, 아내를 향한 가족과 지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다시금 느끼며,
내가 그녀 곁에서 더 힘내야겠다는 생각을 다짐처럼 되뇌었다.
그녀를 걱정하고 응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아내의 빠른 회복에 큰 힘이 될 거라 믿으며.
점심으로 돼지불고기를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먹었다. 오랜만에 부엌에서 고기를 굽는 냄새가 집안에 퍼지자, 그동안 잊고 있던 일상의 작은 기쁨이 다시 돌아온 것 같았다. 아이들도 맛있게 먹어줘서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 식사를 하던 중, 어머니가 담가주신 매실주가 문득 생각났다. 오랜만에 한잔을 따르며, 마음 한구석이 홀가분해지는 것을 느꼈다. 한동안 잔뜩 짓눌려 있던 감정이 잠시 풀리는 기분이었다.
아이들과의 대화를 마치고, 소파에 누워 잠깐 눈을 붙이려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최근 며칠간의 뒤척임과 얕은 잠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느껴지는 깊은 잠이었다. 깨어났을 때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것 같았다. 이 짧은 쉼의 시간이 내게 얼마나 필요했는지를 새삼 깨달았다.
저녁에는 간단히 장을 본 음식으로 끼니를 때웠다. 준비한 음식을 아이들과 나눠 먹으며, 비교적 차분한 시간을 보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내일 아내에게 가져갈 과일을 정리하고, 간호사들에게 전할 작은 간식도 챙겼다. 그들의 배려와 노고에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딸에게 말했다. "엄마가 병원에 입원한 이후, 오늘이 제일 마음이 편한 날인 것 같아." 내 말에 딸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어렴풋이 내 마음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머리에서 관을 빼고 나니, 그동안 가슴속에 눌려 있던 답답함이 오랜만에 조금은 해소된 느낌이었다. 아내의 회복이 더디게나마 분명히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오늘따라 더 크게 다가왔다. 오랜 시간 동안 가슴에 쌓인 불안과 초조함의 무게가 살짝 내려가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물론 앞으로의 길도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느낀 이 작은 평온함은, 내가 더 힘낼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가 되어주었다.
내일은 설날이다. 명절의 분위기가 사방에 퍼지고 있지만, 내게는 올해 설날이 유난히 다르게 느껴진다. 아내는 까치 설날을 병상에 누워 보냈지만, 나는 굳게 믿는다. 우리 설날에는 그녀가 병을 떨쳐내고 더 밝은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을 것이라고.
그녀가 관을 제거하고 조금씩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며, 내 안에는 작은 희망이 차오르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간절한 기도와 주변의 따뜻한 응원이 그녀를 회복의 길로 인도하고 있음을 느낀다.
올해 설날의 소망은 단 하나다. 아내가 건강을 되찾고, 우리가 다시 일상의 평온을 함께 누리는 것.
병상에 누운 그녀의 모습이 아닌, 환한 미소를 짓는 그녀의 모습을 곧 보게 될 날을 기다리며,
내일의 아침을 준비한다.
신이여, 우주여, 영혼들이여 감사합니다.
신이여, 우주여, 영혼들이여 내일은 오늘보다 더 밝고 회복된 모습을 만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나는 다시 기도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