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가장 빠른 시기입니다

by 일분 킴

“이 나이에 이제 뭘 시작하겠어요.”

처음 운동을 권하면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 말 속에는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는 듯한 태도도 있고,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엔 이미 많이 늦어버렸다는 스스로에 대한 체념도 담겨 있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이 나올 때마다 되묻고 싶어진다.

“그럼, 언제가 가장 빠른 때일까요?”



늦었다는 생각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처음 몸을 움직이는 사람들에겐 두려움이 크다.

체력이 너무 약해져버린 건 아닐까, 무릎이 안 좋아서 오히려 해가 되는 건 아닐까,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너무 눈에 띄는 건 아닐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막상 시작하고 한 달만 지나면 이런 말들이 사라진다.

“생각보다 할 만하네요.”

“요즘은 걷는 것도 전보다 훨씬 가벼워요.”

“아침에 일어나는 게 달라졌어요.”


몸은 정직하게 반응한다.

움직인 만큼 변화하고, 계속하는 만큼 버텨준다.

문제는 몸이 아니라 ‘마음이 먼저 포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운동은 빠른 사람이 이기는 게 아니라, 시작한 사람이 이긴다


젊을수록 회복 속도는 빠르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작은 변화가 더 크게 느껴진다. 단 5분 더 걸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외출이 자유로워지고,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계단을 오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붙는다.


운동은 나이의 싸움이 아니다.

누가 더 일찍 시작했느냐보다, 지금 시작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나에게 남은 체력, 남은 시간, 남은 기회를 ‘지금’ 사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선택이다.



내가 시작하면, 지금이 곧 최고의 타이밍이 된다


“지금은 너무 늦었어”라는 말은

결국 ‘지금도 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시작해볼게요”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시간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라

시간을 움직이는 사람이 된다.


당신이 몇 살이든, 몇 년을 쉬었든,

몸이 얼마나 굳었든 상관없다.

지금 시작하면, 지금이 가장 빠른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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