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도 필요합니다.
값싼 어묵 하나를 팔기 위해
어묵 값의 수십배가 넘는 재료들을
푸짐하게 넣었다.
값싼 어묵 하나를 팔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이 수지 타산이 맞을까 싶다.
하지만, 어묵을 먹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다른 어묵과 달리 깊은 맛이 난다는 것을.
국물을 먹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어묵의 맛은 좋은 재료들이
오랫동안 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의 인생도 때론,
수지 타산이 안 맞는 것 같고,
억울한 것 같고,
멈춰 있는 것 같고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아니, 많은 날들 그렇게 느낀다.
하지만, 언젠가
다른 것들과는 다른
표현할 수 없고, 상상할수 조차 없는
깊은 맛을 낼지도 모를 일이다.
그때는 훨훨 날아오르지 않을까?
글과 사진 - 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