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가키야 미우
[외동딸을 둔 부모가 딸의 결혼을 위해, 부모 대리 맞선이라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생긴 일.]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소설 속에 나오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결혼에 정말 진심이라는 거다. 외동딸이라 부모가 나이가 들어 영면하셨을 때, 혼자 남은 딸이 외롭지 않게 부모가 적극적으로 딸의 남편감을 찾아주는 게 인상적이었다.
딸도 결혼을 하고 싶어 하고 결혼을 하는 게 부모에게 효도하는 거라 생각하고 있다.
1남 2녀의 장남인 나만 결혼을 안 했다,
두 살 위인 우리 누나는 20년도 10월에 결혼해서 사랑스러운 남자아이 조카도 있고, 세 살 아래의 여동생은 내년 올릴 결혼준비로 많이 바쁘다.
예기를 들어보면, 누나나 동생 둘 다 좋은 부모를 둔 남자 집안에 시집을 간 거 같다. 동생으로써 또 오빠로서 안심된다.
누나는 결혼 초반에 비해 지금은 안정적으로 결혼생활을 잘하고 있는 거 같다.
반면에 막둥이는.. 솔직히 걱정이다.
설거지랑 빨래는 나랑 번갈아 가면서 잘하는데, 방 청소를 잘 안 하는 거 같다. 심지어 쓰레기통 비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주말에 부모님께서 제주도로 여행을 가신다.
쌓여있는 분리수거용기들, 박스 등을 주말 안에 버려야 하는데, 막둥이한테 같이 버리자고 말하는 게 무섭다.
돌아도는 대답이 뭔지 뻔히 알아서다. 그래도 결혼하면 잘하겠지..
*부모님이 여행을 가시고 토요일에 막둥이한테 분리수거 같이 하러 가자고 했다. 놀랍게도 막둥이는
“아니야 오빠 나 혼자 하고 올게. 몸도 불편한데 집에서 쉬고 있어”라고 대답했다.
막둥아.. 오빠가 나쁘게 생각해서 미안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