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그만두고 나면 뭐 하지?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by 이열

최근 아내와 나누는 대화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제가 있다. "회사 그만두고 나면 뭐 하지?" 회사원 외엔 다른 삶을 살아본 적 없는 우리에게, 이 질문은 막연한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는 지금까지 항상 집단 속에서 살아왔다. 부모님 품에서 학교, 학교에서 회사로, 안온한 틀 안에서 말이다. 매월 들어오는 월급과 4대 보험, 동료들과의 일상까지, 이 모든 것이 하나의 거대한 '안전장치'다. 그래서 머지않은 미래에 울타리를 떠나 혼자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설레면서도 솔직히 두려운 것이다.


대화는 항상 비슷한 결론으로 흘러간다. "나와서도 지금 정도 벌 순 없을까?" 하지만 이런 생각에 매몰되면 정작 중요한 걸 놓치게 된다. 진짜 우리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 질문 말이다.


"군중을 따라가는 사람은 보통 군중 이상을 가지지 못한다. 그러나 혼자 걷는 사람은 누구도 가보지 못한 곳에 도달할 수 있다." ― 아인슈타인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오늘 하루를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어떤 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의미로 다가오는지 스스로 묻고 또 묻자. 혼자 걷는 길은 두렵지만, 그 끝에 우리만의 특별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으로.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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