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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보면서

국격의 다름을 느낀다

by 힐링작가 김영희 Jan 22. 2025

 미국의 대통령 취임식은 단순한 정치적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모여 새로운 대통령의 출발을 축하하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정치의 본질과 국격을 깊이 느낀다. 전임 대통령들과 역대 생존 대통령들이 함께 모여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그들 사이에 존재하는 화합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장면은 국가적 위기나 위중한 시기에도 정치적 색깔을 초월하여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이 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면서 나는 한국의 기막힌 시국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나라의 국격은 그 나라 국민의 자부심과 직결되며, 이는 결국 정치와 민주주의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축하의 메시지 속에 담긴 진심이 느껴질 때, 우리는 그 나라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부러움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는 지난 선거 캠페인 중 암살자에게 피습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죽음에서 구해주셨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경험을 넘어, 그가 대통령으로서 지켜야 할 사명감으로 이어졌다. 정의 구현을 위한 일이 그의 가장 큰 사명이며, 자국 국민을 위한 정치가 최우선이라는 그의 다짐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통령 축하 무도회에서 제복을 입은 몇 명이 무대에 나와 대통령과 영부인과 함께 멋진 춤을 추는 모습은 그 자체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었다. 이러한 장면은 단순히 정치적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국가의 정체성과 국민의 단합을 상징하는 순간이었다.


 반면, 한국의 현실은 이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악한 세력에 의해 옥죄이는 상황은 참으로 가슴 아프다. 정치적 대립과 갈등 속에서 국민의 목소리는 묻혀버리고, 그로 인해 생겨나는 불신과 혼란은 더욱 심화된다. 한 나라의 정치가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지 못할 때, 그 국가는 그 어떤 경우보다도 불행해진다.


 이러한 대조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정치가 국민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국의 대통령 취임식에서 느꼈던 화합의 힘과 국민의 자부심은, 한국에서도 꼭 필요한 가치이다.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단순히 정치적 안정이 아닌, 모든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루는 것이다.


 결국, 국격은 단순한 외적인 모습이 아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에 자긍심을 심어준다.  연대의식,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취임식에서 느낀 그 아름다움이 한국에서도, 한국의 정치 현장에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바란다. 위정자들이 자기들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 국민과 대통령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하고 국격을 짓밟는 일은 제발 하지 말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평화로운 그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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