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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주는 것이 더 큰 기쁨이란다

by 작꾸천치

사랑하는 은자매 트리오에게


엄마 아빠가 너희에게 물려주고 싶은 유산 중 하나는 나눔이란다. 나눔은 단순히 누군가에게 물질을 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베푸는 것이야.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렇게 나누면 오히려 우리 마음이 더 따뜻하고 풍요로워진단다.


받는 기쁨보다 더 큰 주는 기쁨

어릴 적 크리스마스 아침, 선물을 받을 때 느꼈던 설렘과 기쁨을 기억하니? 생일에 축하받을 때의 따뜻한 감정도 잊을 수 없지. 어제 아침 교회 갈 준비로 한창일 때 교회 오빠가 집에 들러서, 둘째 생일 선물 주러 왔을 때 오빠 얼굴을 기억해? 받는 둘째와 그것을 환히 웃으며 바라보는 첫째랑 셋째 너희들의 얼굴에 피어나는 기쁨보다, 아브라함 오빠의 얼굴에 더 큰 기쁨이 있는 것을 아빠는 보았단다.


이처럼 나이가 들면서 엄마 아빠는 더 큰 기쁨을 발견했단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껏 선물을 고르고, 직접 포장하고, 건넸을 때, 그리고 그 선물을 받은 사람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볼 때. 그 순간이 오히려 더 큰 기쁨을 준다는 걸 깨달았지.


나눔은 꼭 큰 선물이나 거창한 행동만을 의미하지 않아. 때로는 작은 손길, 짧은 대화, 따뜻한 미소가 더 큰 나눔이 될 수 있단다.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 친구가 힘들어할 때 옆에서 들어주는 것,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손을 내미는 것, 그리고 사랑을 표현하는 모든 순간이 나눔이야. 그리고 그 순간, 너희는 가장 따뜻한 행복을 경험하게 될 거야. 이런 작은 행동들이 실제로 세상을 조금씩 더 밝고 따뜻하게 만들어 간단다.


세상은 움껴쥐라고 하지만, 진짜 행복은 나누는 데서 온단다

나눔은 마치 물결처럼 퍼져나가. 한 번 베푼 사랑과 친절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다시 돌아오곤 해. 우리가 지금 베푸는 작은 친절들이 언젠가는 우리 자신이나 다른 이들에게 커다란 힘이 될 수 있단다.


아빠가 대학생 때 노인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었어. 처음에는 단순한 의무감에서 시작했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웃고 울면서, 그 분들의 웃음과 연신 고맙다며 손을 잡아 주시는 걸 보면서 오히려 아빠가 더 큰 선물을 받고 있다는 걸 깨달았단다.


엄마가 아파서 작년에 수술받기 위해 한국에 있었을 때, 주위에 좋으신 분들이 너희들과 아빠를 위해 각종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우리에게 주신 거 기억하니? 그때 우리는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그 분들의 위로와 사랑을 함께 받았단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다른 이들에게 그 사랑을 돌려줄 수 있었지. 나눔은 그렇게 계속 이어지고 또 이어지는 거야.


사랑과 관심을 나누는 방법


너희도 일상에서 나눔을 실천해 보렴. 어렵지 않아.


- 친구가 힘들어할 때 조용히 옆에서 들어주기

- 동생과 언니에게 작은 간식을 나눠주기

- 가족이 피곤할 때 따뜻한 차 한 잔 건네기

- 교회나 지역 사회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 고맙다는 말을 자주 표현하기

- 함께 쓰는 공간을 깨끗하게 정리하기


이런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너희를 더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들어 줄 거야.


너희들이 베푼 작은 나눔이 너를 더 풍요롭게 할 거야

너희들이 누군가를 위해 베푼 작은 친절이 시간이 지나 너에게 돌아올 수도 있고, 그냥 조용히 사라질 수도 있어. 하지만 중요한 건, 그 과정에서 너 스스로가 더 따뜻하고 풍요로운 사람이 되어 간다는 거야. 엄마 아빠는 너희가 살아가면서, 이 아름다운 나눔의 기쁨을 온전히 경험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단다. 나눔은 특별한 능력이 아니야. 단지 마음을 열고 다른 이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작은 용기일 뿐이란다. 그 용기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너희는 이미 세상에서 가장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거야. 그리고 너희가 그 기쁨을 가슴 깊이 새기고, 또 다른 이들에게 나눠 주는 삶을 살기를 기도할게.


엄마 아빠는 언제나 너희를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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