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의 한 식당에서 시금치, 버섯 그리고 치즈를 넣은 로띠를 먹은 적이 있다. 로띠(매우 얇고 납작한 빵)를 제외하면 전부 익숙한 재료들인데 그 맛이 특별하게 느껴진 건 그곳이 치앙마이였기 때문이겠지? 추운 겨울을 이겨낸 시금치를 수확하며 더운 나라에서 먹었던 그 맛과 기억을 재현해보고 싶었다.
재료 (1인분)
- 토르티야 1장
- 달걀 2개
- 우유 50ml
- 시금치 60g
- 양송이버섯 4~5개
- 치즈 2장
- 토마토소스 또는 바질페스토
- 소금, 후추, 올리브유
만들기
1. 시금치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2~3cm 길이로 자른다.
2. 양송이버섯은 4~5 조각으로 자른다.
3. 달걀 2개에 우유, 소금 한 꼬집과 후추를 넣고 잘 풀어준다.
4.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버섯과 소금을 조금 넣어 갈색이 될 때까지 볶는다.
5. 데친 시금치를 넣고 살짝 볶다가 풀어둔 달걀물을 부어준다.
6. 달걀이 타지 않도록 중약불로 줄이고 몽글몽글하게 익힌다.
7. 토르티야 한 면에 토마토소스 또는 바질페스토를 바르고 바른 면이 안쪽으로 가도록 달걀 위에 덮는다.
8. 뒤집어서 달걀 위에 치즈를 얹고 반으로 접는다.
9. 토르티야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질 때까지 뒤집어 가며 굽는다.
Tip
- 양파, 당근, 토마토 등 냉장고 속 어느 채소를 넣어도 좋다.
- 치즈와 소스로 간을 더하기 때문에 소금을 너무 많이 넣지 않는다.
- 더 부드러운 식감의 달걀을 원하면 우유의 양을 늘린다.
- 팬 위에서 달걀을 뒤집는 게 어려운 경우, 접시를 팬 위에 얹어 뒤집고 다시 팬 위로 옮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