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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장사의시작  002) 부자의 꿈

by 우상권 Jan 27. 2025

일을 한지 6개월 지날 쯤 사장님께서는 나를 가게옆에 있는 2층 커피숍으로 부르셨다. 그 당시에는 카페가 아닌 커피숍이라는 호칭으로 불렀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참 촌스러운 것 같다. 늘 그렇듯이 사장님께서 일하다 부르면 괜히 긴장이 된다. 무슨 말씀을 하실 려고 부르는 것인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되돌아 보게 되기도 하고 어릴적 선생님의 호출로 교무실에 가는 마음과 비슷했다. 맨끝 구석 테이블 창가에 앉아계시는 사장님을 향해 걸어가 인사를 하고 소파에 앉았다. 사장님께서는 요즘 니가 참 일을 잘한다는 칭찬을 선배들통해서 자주 듣게 된다며 기분 좋은 칭찬을 하셨다. 그리고 너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셨고 한 번도 딱히 정해두거나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저의 꿈은 가난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라고 말씀드렸다. 사장님께서는 자신의 고아출신으로 태어나 지금까자 혼자의 힘으로 살아왔다며 그래도 몇 백억을 자산을 일구어낸 부자가 되었다고 덫붙이시며 자기 자랑이 아닌 나에게 위로와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다. 그리고는 나에게 조용히 그리고 진지하게 말씀하셨다. “지금부터 너의 꿈은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부자가 되는 것이 되어보자.”라고 말씀 하셨다. 그리고 그때부터 사장님께서는 은행을 가실 때마다 나를 동행시키셨고 은행 업무를 보며 직원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과 돈에 대한 철학을 틈틈이 알려주셨다. 지금도 기억이 난다. “ 상권아. 니가 부자가 될라카마 우선 돈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 하데이. 돈의 성질 말이야. 돈은 요물과 같아서 니가 조금만 방심하거나 잘못된 가치관을 가지면 돈은 금새 너를 떠나 버릴끼라. 반대로 돈의 성질을 잘 알고 돈을 소중히 여긴다면 돈은 너에게 꼭 붙어서 쉽게 떠나지 않고 너를 위해 일을 하게 될끼야.”라고 말씀하셨지만 그 당시 나는 무슨 말인지 완전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돈은 그냥 돈이지 마치 사람처럼 대하라는 둥 소중히 여기라는둥 필요한 돈은 기분 좋께 쓰되 필요 없는 곳에는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쓰지마라는둥 이런이야기를 틈틈이 해주셨다. 지금에야 그때 사장님께 배운 돈의 철학 때문에 나도 부자의 삶을 살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완전히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그렇게 어느덧 나에게는 두 아버지가 생기게 된 것이다. 하나는 세상속 아버지인 사장님이고 또 하나는 나의 영혼의 아버지인 하나님이었다.

이렇게 세상 속 아버지를 만나게 되어 부자를 꿈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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