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잠시 멈춰도 쉬어가도 돼!

by 오렌지샤벳



삶에서 괜찮음을 항상 유지한다는 것은 과연 가능한 일일까?


괜찮기가 쉽지 않은 날들을 보내는 요즘이다.

버겁고 힘들어 버티고 견뎌내는 날들 속,

나는 때때로 절망하고 때때로 지치며 꾸역꾸역 살아내는 중이다.

그렇다고 괜찮지 못해서 사는 걸 포기하려 하지는 않는다.

내게 인생은 쓰디쓴 약을 삼키는 것과 마찬가지였고,

견디기 버겁던 나는 생을 포기하려 했었다.

살아남기를 선택 한 삶!

괜찮지 않아도 힘들어도,

내 선택을 따라 열심히 버텨내는 중이다.



삶이 녹녹지 않음을 알기에 나는 글을 쓴다.

나의 글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보살피고,

잘 살아내길 희망하며 세상을 향해 글을 쓴다.

어렵고 절박한 순간에

위로가 되길 바라고 힘이 되기를 원하며,

살고 싶게 만들고, 살게 만들 글을 쓰고자 노력한다.



삶은 막막하다.

당장 십 분 뒤도, 내일도 알 수 없는 게 삶 아닌가?

캄캄한 어둠 속을 헤매는 인생길,

미지의 시간을 내딛는 삶에서

괜찮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괜찮지 않은 삶에 좌절하고 절망하지 않기로 한다.

‘항상 괜찮음’을 유지하려 애쓰지 않는다!

내 마음과 뜻대로 되지 않음을 인정하며

괜찮지 않아도 힘을 빼고 기다리기로 한다.

그런 나를 참아내기로 한다!



당신 또한 그러하기를!

나를 알고, 남도 나와 다르지 않음을 깨닫고

평온과 평화에 가까워지는 상태로 나아가길!

잠시 멈춘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기를!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 나의 상황이 절벽 끝에 선 것 같고,

의지 가지 할 사람 하나 없이 허허벌판에 선 것 같아도,

그 지옥 같고 암흑 같은 시간도 결국은 지나간다.

시간 앞엔 그 어떤 것도 이길 수가 없다.

그 당연한 진리를 믿고 버텨낸다면,

삶은 당신의 편이 돼줄 것이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만만히지 않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상황도,

누가 더 좋고, 나쁘고 보다

모두 현실을 버티고 살아내는 중이라고 여겨준다면 좋겠다.

욕도 한 바가지 하고 침을 퉤 뱉어도 괜찮다

버릴 것들은 버리고 모른 척도 하면서

안쓰러운 눈으로, 보듬어 주며 나와 너를 바라봐 준다면 참 좋겠다.

우리 모두는 현실이라는 스승 아래 선 동문들이다.

삶이 녹녹지 않음은 마찬가지다.

상대보다 나를 위해서,

나의 편함의 상태,

덜 괴롭고 덜 아픈 상태를 위해서

그렇게 마음먹어준다면 참 감사하겠다.



삶은 언제나 우리의 바람과는 무관하게 흘러간다.

사회 분위기는 점점 흉흉해지고,

경제는 어렵고 국제 분위기도 암울하다.

죄다 못 살겠다 싶은 얘기투성이다.

희망이라는 게 있기는 한 건지,

막막하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다.

만만치가 않은 현실이다.

그러니…….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아무리 노력해도 괜찮아지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말자!



모두가 알다시피 세상에는 우리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아무리 노력하고 자신을 가다듬고,

기를 써봐도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우리 모두 그렇다.

행복하고 평안하고 안정된 삶을 원하지만,

원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안다.

나의 바람과 상관없이 세상은 돌아가고,

그런 세상 속에서 실망도 한다.

꺾이기도 한다.

당연하다.

괜찮지 않은데 억지로 괜찮은 척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그런 날이 있어도 괜찮다.



살면서 매일 맑고 햇빛 쨍쨍한 날만 있을까?

어느 날은 비바람도 불고, 어느 날은 파도도 일고,

갑자기 우박이 쏟아질 수도 있는 게 인생 아닌가?

그저 살아내면 된다.

밑바닥까지 자신을 끌어내려

좌절과 고통에 잠식당하지만 않는다면,

흐린 날도 삶의 일부다.

흐린 날, 비바람 부는 날은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

잘하려고 괜찮아지려고, 부득부득 기어이 애쓰지 마라!

지친다!

그러잖아도 지치고 힘든 세상,

나를 너무 몰아붙이지 마라.

잠시 쉬어가는 날도 있고, 가다가 멈추는 날도 있는 것 아닌가?

잠시 멈춘 김에 쉬어가도 괜찮다.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며 그저 있어도 괜찮다.



그러니 무릅쓰지 마라.

모든 강제적인 것은 저항을 불러온다.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잠시 두어도 괜찮다.

마음이 하는 소리를 가만히 듣다 보면,

맞는 얘기도 있고 틀린 얘기도 있을 것이다.

그저 들어주라.

들어주다 보면 아닌 건 아니고, 긴 건 긴 게 된다.

스스로 알아서 교통정리가 된다.

안 좋은 쪽으로 자신을 몰지만 않으면 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길

어떻게 매일 전속력으로 죽을 듯이 달리겠는가?

인생은 100M 달리기가 아니다.

긴 인생길 어느 날은 여행객처럼 인생을 바라보는 것도 괜찮다.

그늘에서 한숨 돌리기도 하고, 잠시 멈춰 물 한 모금도 마시고,

옆의 사람과 주거니 받거니 수다도 떨어라.

전속력으로 달리기만 한다면

풍경도·바람도·햇빛도 온전히 느낄 수 없다.

잠시 멈춰서 바라보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특별한 재주를 가진 예술가가 빚어 놓은 것처럼

각양각색 아름답고 진귀한 존재들이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하늘도 좀 보고, 발도 참방참방 담그고, 수박 한 덩이도 크게 베어 물면서

현재 내가 멈춰 선 자리를 즐겨라.



나는 그대가 지치지 않기를, 쓰러지지 않기를 바란다.

언젠간 끝날 이 소풍 같은 여행에

누구 한 사람이라도 더 함께 갈 수 있다면

나는 참 좋을 것 같다.

인연이 닿으면 같이 물놀이도 하고, 꽃구경도 하면서

하늘도 좀 바라봐 가며 어깨동무하고,

이 짧고도 긴 여행! 함께 목적지까지 가보자!


사진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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