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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하는 대화

by 박율

눈빛은 거짓말을 모른다.


사랑할 때는 빛이 나고,

미워할 때는 얼어붙고,

이별할 때는 투명해진다.


말은 감출 수 있어도

눈빛은 속이지 못한다.


그래서


입술로 사랑을 말하고

등을 돌려 이별을 말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눈은 진심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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