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적을 만들지 마라!

# 인간관계 편

by 비비안

회사는 상사, 동료, 팀, 고객 등 사람으로 이루어진 조직이다. 우리가 일하는 그 공간과 시간은 결국 사람들의 행위로 채워진다. 일이 어렵고 환경이 힘들어도 같이 일하는 사람이 좋으면 극복할 수 있다. 반대로 아무리 좋은 환경의 회사라도, 일이 아무리 할 만해도 사람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모든 좋은 점을 가려버린다.


퇴사하는 직원들과 Exit Interview를 해보면 처음엔 이직하는 곳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야기를 이어가다 보면 결국 부서장과의 문제, 특정 동료와의 갈등이 해소되지 못해 외부 포지션을 찾게 된 경우가 많다. 조건은 단지 마지막 이유일 뿐, 이별의 본질은 사람이었다.


People leave people, not company!


하루 8시간을 정신없이 일하기도 바쁜데, 누군가 때문에 받는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부정적인 에너지를 안고 일한다면 얼마나 힘들까. 얼마나 불행할까.


직장에서 대인관계와 처세술만 잘해도 직장의 8할은 편하다. 특히 부서장과의 신뢰를 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후배 직원들과 회사생활 이야기를 나눌 때, “직장을 잘 다니는 비결이 뭘까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나는 늘 이렇게 말한다.


“적을 만들지 마라.”

이는 직장을 오래 다니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를 둘러싼 부정적인 에너지를 최대한 줄이고, 오직 내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직장에서 적을 만든다는 것은 단순히 불편한 동료가 생기는 차원을 넘어선다. 매일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공간에서 갈등은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업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결국 나의 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김 부장의 사례를 떠올려보자. 그는 어린 후배 부장을 본인의 경쟁상대로 대했다. 회사에 이슈가 터져 도움의 손길을 내민 후배에게 도움을 받기보다는 경쟁 상대로 대하다 보니 회사에는 피해만 쌓여갔다. 직장에서는 경쟁이 불가피하다. 승진, 성과, 프로젝트 배정 등에서 경쟁은 늘 존재한다. 하지만 경쟁이 곧 적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경쟁은 나를 성장시키지만, 적대는 나를 소모시킨다. 경쟁 속에서도 상대를 존중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결국 조직은 협업으로 움직이고, 적대적인 태도는 협업을 무너뜨린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곧 나다

직장뿐만 아니라 인생 전체에서 내가 만나는 사람으로부터 우리는 에너지를 받기도 하고 빼앗기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다. 우연히 만난 얕은 인연이 평생 알고 지낸 인연보다 더 큰 영향력을 줄 때도 많다. 그래서 우리는 살면서 내 주위를 더 살펴야 한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결정하라.

당신에게 어떤 일이 생기든 당연하게 받아들이겠다고 결심하라.

지금이 당신의 순간이다. 주 1)


특히 은퇴를 준비하는 나이라면 더욱 그렇다. 회사 밖의 다양한 모임에서 통찰력 있고 경험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길 권한다. 회사 동료들과는 느끼지 못했던 우물 밖 세상을 간접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인연이 나를 새로운 삶의 궤도로 끌어 주는 경험을 할 수도 있게 된다.

글을 쓰고 싶다면, 글 쓰는 작가들을

돈을 더 잘 벌고 싶다면, 재테크 고수들을,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키고 싶다면,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들을


결국 직장인의 성공은 성과와 승진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얼마나 건강하게 성장했는가에 달려 있다. 적을 만들지 않는 지혜와 내가 되고 싶은 모습에 영향력 있는 사람을 곁에 두는 것 그것이 나를 지키고, 나의 커리어를 지키며, 결국 나의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오늘도 찾아와 글로 공감하여 주시는 글벗에게 감사드립니다. 무척 추운 겨울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한 주 보내세요 :)


주 1 ) 가장 빨리 부자 되는 법, 알렉스베커, 유노북스, 2021.

사진 출처: Pixabay

#인간관계#적#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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