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중에 최고는 건강!

직장인의 건강관리

by 비비안

그동안 나는 브런치북 ‘또 다른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 직장인의 돈공부, 은퇴 준비, 그리고 퇴사가 두렵지 않은 삶에 대해 써왔다. 누구에게나 퇴사는 언젠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승진만을 직장생활의 목표로 삼지 말고, 취미와 공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시간을 가치 있게 써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무엇보다 은퇴 후 안정적인 재정을 위해 돈공부가 필수라는 이야기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더욱 절실히 느끼는 것은, 직장인이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결국 건강관리라는 점이다. 젊다고 소홀히 할 문제가 아니고, 나이가 들어간다고 체념할 문제도 아니다. 건강해야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잘 놀 수도 있다. 결국 삶의 모든 기반은 건강에서 출발한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던 김 부장은 ‘술상무’였다. 업무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메이커로 늘 중요한 고객 접대 자리에 불려 다녔다. 그렇게 과음의 횟수가 쌓여 부장은 되었지만 간건강은 좋지 않았을 것이다.


회식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지만 여전히 술자리에서는 ‘빨리빨리’ 문화가 녹아들어 원샷을 외치며 파란 소주병이 쌓여간다. 1차로는 부족해 2차, 3차로 이어지는 술자리.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술을 마시는 건지, 술이 나를 마시는 건지 모를 정도로 고주망태가 된다. 다음 날은 당연히 숙취로 머리도, 속도 엉망의 하루를 보내는 게 수순이다.


일급 발암물질인 알코올이 ‘이슬’이라는 포장된 이름으로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달래는 듯하지만, 사실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해 왔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큰 병에 걸리기 전까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신경 쓰지 않다가 어디가 안 좋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으면 제일 먼저 끊는 것이 술이다. 몸이 망가져야 내려놓는 그것....


건강을 잃으면 건강한 은퇴도 없다. 요양이 되고 만다.

아무리 은퇴 후 수억을 모아 놓을지언정 건강을 잃으면 은퇴 후의 삶은 무너진다. 요즘 직장인들 중에 마음의 병, 정신적 치유가 필요해 병원을 찾고 약을 먹는 경우가 꽤 많아지고 있다.


신체적 건강은 습관의 누적이다. 오늘 하루 운동하지 않았다고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하루가 쌓이면 지방이 쌓이고, 몸은 염증 덩어리가 된다. 반대로 오늘 하루 운동했다고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지만, 그 하루가 쌓이면 컨디션이 좋아지고 스스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운동은 습관이 되어야 한다.


직장인의 정신적 건강은 신체적 건강만큼,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하다.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와 감정 소모는 나도 누구보다 잘 안다. 몸을 써서 운동을 하면 뇌가 자극되고, 멘털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일단 걸어보자. 단순한 걷기만으로도 뇌가 환기되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방치하면 결국 탈이 난다. 들어온 스트레스는 반드시 나가야 한다. Input 된 스트레스는 Output으로 해소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왔을 때, 이를 해석하고 달리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없앨 수 없지만, 다르게 바라볼 수는 있다.


인사총괄업무를 하다 보니 블라인드에서 회사의 정책 변화가 있을때마다 나를 특정하며 모욕하던 직원이 있었다. 허위사실과 조롱하는 글을 보며 몇 날 며칠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억울한 마음도 컸지만 가장 힘든 부분은 이 글을 읽고 다른 직원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하는 타인이 나를 오해할까 하는 두려움이었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병원에 가야 할 지경이었다. 그때 나는 스스로 나를 세웠다. "얼마나 찌질하면 블라인드라는 익명 속에 가려져 다른 사람을 낮추려고 저렇게 용을 쓸까.. 저곳은 그러라고 있는 쓰레기장이니, 오늘부터 보지 말자!" 그래서 나는 블라인드앱을 그날 부로 삭제하고 들여다보지 않는다. 그리고 익명의 사이버 공간에서 욕먹고 있는 내가 아닌, 매일 숨 쉬고 만나서 얘기하는 직원들과 더 진심을 다해 대했다. "그 현장의 내가 진짜 나니깐..." 그렇게 맘을 먹고 지내면서 감정적으로 나의 에너지를 크게 소모시켰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가 있었다.


직장인은 스트레스가 요소에 널려있다. 본인이 받는 스트레스 상황을 해석을 달리 해보고 스스로 단단해지는 연습을 해보자.


결국 가장 큰 자산은 건강

돈공부가 직장인의 미래를 지켜주는 씨앗이라면, 건강은 그 씨앗이 자라날 토양이다. 건강이 없으면 돈도, 경험도, 은퇴 후의 여유도 무의미하다. 내 토양이 유기농 토양이 되도록 나를 사랑하고 나를 위해 매일 습관처럼 건강을 관리하자.


그렇게 건강관리를 해 나가면 오늘의 작은 습관이 내일의 삶을 바꾸고, 은퇴 후의 삶을 지켜주는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오늘도 찾아와 글로 공감하여 주시는 글벗에게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건강한 날 되세요 :)


사진 출처: Pixabay

#건강관리#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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